이켠 "'아이스 버킷'은 루게릭병 환자 고통 묘사" 삭제…왜?

이켠 "'아이스 버킷'은 루게릭병 환자 고통 묘사" 삭제…왜?

이슈팀 박다해 기자
2014.08.21 16:02
이켠은 21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관련, 트위터에 올렸던 트윗을 삭제했다. "찬물을 뒤집어 쓰는 것은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표현한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진=이켠 트위터
이켠은 21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관련, 트위터에 올렸던 트윗을 삭제했다. "찬물을 뒤집어 쓰는 것은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표현한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진=이켠 트위터

방송인 이켠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에 대해 소신을 밝혔던 트윗을 삭제했다.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루게릭병 환자의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표현한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는 반박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켠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행처럼 아이스버킷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런데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건가?"라며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 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 것 같아. 그럴 거면 하지마"라고 적었다.

이어 "최소한 이것 만큼은 알고 넘어가요. 배우 김명민, 하지원이 주연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이 아파했던 병이 루게릭"이라며 "얼음물 뒤집어 쓴 뒤 기분 좋게 시원해 하는 모습, 난 별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NBC 골프채널에 따르면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지난 6월 30일 아침방송 '모닝 드라이브'(Morning drive)의 진행자들이 얼을물을 뒤집어 쓰면서 자신이 원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에 비롯됐다.

이 캠페인이 널리 퍼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보스턴 컬리지(Boston College) 소속 야구 선수였던 피트 프레이티스(Pete Frates)가 자신의 트위터에 캠페인에 동참하자는 글을 올리면서다. 본인도 201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환자다. 그 후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ALS협회가 참여하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된 것.

당초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시작은 루게릭병 환자만을 위한 캠페인이 아니었다. 또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형태의 기부 캠페인은 지난해 암 연구 단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된 바 있다.

이에 이켠이 주장한대로 차가운 물을 맞는 것이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표현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주장인 셈이다. 이켠은 현재 해당 트윗을 삭제한 상태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현재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캠페인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한 뒤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독려한다. 지목받은 인물이 24시간 내 얼음물 샤워를 못하겠다면 대신 100 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방송인 이켠/ 사진=이동훈 기자
방송인 이켠/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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