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형준이 무명시절 어머니가 자신을 숨겼던 일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최귀화, 오대환, 임형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형준은 길었던 무명시절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했다.
이상민이 임형준의 긴 무명 시절을 언급하며 "가까운 가족들이 힘을 줘야 하는데 가족들 때문에 서러웠다더라. 어머니가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고 하자 임형준은 "그건 좀 와전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형준은 "저희 어머니가 기독교다. 집에서 구역 예배를 본다고 손님들이 오시지 않나. 제가 자고 있을 때 방에 밥상을 차려두고는 '방에서 절대 나오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써두셨다"고 말했다.
그는 "형은 대기업에 다니는 엘리트였는데, 저는 (무명 배우였다)"라며 "저희 어머니는 저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셨지만 저희 집은 그 아파트에서 10년간 아들 하나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예전에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도 중간에 누가 타면 우리 엄마는 날 쳐다도 안 봤다. 그게 알게 모르게 서로의 약속이었는데, 영화 '가문의 영광'이 잘 되고 나서는 엄마가 '우리 아들이야'라고 하더라. 아주머니들이 '그 집 아들이 또 있었어?'라며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임형준은 1999년 연극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무적자' '스피드' '범죄도시' 등에서 열연했으며, 최근엔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시리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