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이 본업에서는 여전히 슈퍼스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고정 출연 중인 '굿데이'마저 반등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드래곤은 25일 오후 세 번째 정규앨범 'Übermensch'(위버멘쉬)를 발매했다. 2017년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8년여 만에 선보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TOO BAD'(투 배드)를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다. '투 배드'는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다른 수록곡들 역시 차트 상위권에 포진하며 지드래곤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반면 지드래곤이 출연하는 예능 '굿데이'는 고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굿데이'의 시청률은 33.6%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 기록했던 4.3%에 비하며 0.7%p 하락했다. 첫 단독 고정 예능에 나선 지드래곤과 MBC로 돌아온 김태호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굿데이'는 4.3%라는 나쁘지 않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하지만 방송 1주 만에 시청률이 떨어지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굿데이’ 2회에서는 음악 프로젝트를 위해 영감을 찾는 지드래곤의 여정이 그려졌다. 먼저 지드래곤은 "한해를 돌아봤을 때 화제의 중심이 된 인물들을 모으고 싶다"라고 밝혔다. 빅뱅 태양, 대성에 더해 에스파, 부석순, 데이식스 등을 떠올린 지드래곤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피아니스트 이혁까지 언급했다. 곡의 작업 상황에 대해서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노래, 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고민 중이긴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음악적 영감을 찾기 위해 배우 황정민을 만났다. 서로의 오랜 팬이라는 두 사람은 LP바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황정민은 예상 외로 진지한 음악적 조언을 건넸고 지드래곤 역시 황정민의 연기 스펙트럼에 재차 감탄했다. 두 사람은 흥이 있는 한국 가요의 재해석이라는 아이디어를 도출해냈다.
또한 김수현, 이수혁, 임시완, 황광희, 정해인과 함께한 88모임도 성사됐다. '나는 솔로'를 콘셉트로 만난 88년생 동갑내기들은 다양한 매력을 과시했다. 특히 김수현은 반전의 모창 개인기는 물론 88즈를 향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은 "노래를 다 같이 부르는 게 목표이고 그게 내 장기'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어색해하면서도 공감대 토크를 나누며 금세 가까워지는 88즈가 다음 방송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화려한 라인업은 차례차례 베일을 벗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프로그램의 메인 테마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굿데이'는 지드래곤과 김태호 PD가 함께하는 음악 예능이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힘이 약하다. 그러다 보니 단편적으로 짧은 구성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큰 틀에서의 콘셉트가 와닿지 않다 보니 구성이 산만해지는 것이다. '굿데이'가 시청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화려한 게스트의 출연도 좋지만 최종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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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떨어진 것과 달리 지드래곤의 화제성만은 여전히 정상에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2주 연속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떨어졌음에도 화제성을 유지한 건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은 '위버멘쉬'를 통해 본업에서는 여전히 파급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관건은 이를 '굿데이'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결국 '굿데이' 역시 본질은 음악 예능이기 때문에 지드래곤의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