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해철, 안산갑 출마선언…'친명' 김남국과 여권 내 격돌

'친문' 전해철, 안산갑 출마선언…'친명' 김남국과 여권 내 격돌

유재희 기자
2026.04.13 11:08

[the300]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해철 의원실 제공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해철 의원실 제공

친문(문재인 전 대통령)계 핵심인 전해철 전 의원이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친명(이재명 대통령)인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이 먼저 출사표를 낸 만큼 '친명-친문' 경쟁으로 당내 경선이 전개된다. 친명 핵심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남아 있어 격전지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전해철 전 의원은 13일 출마 선언 자리에서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갈등을 넘어서는 올바른 통합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산에서 통합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원조 친문'이라 불리는 전 전 의원은 지난 19·20·21대 안산시 상록구갑 총선에서 세 차례 당선됐다.

전 전 의원은 "저는 그동안 안산을 대표하며 일해왔고 중앙과 지역을 잇는 역할 속에서 경험을 쌓아왔다"며 "상록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청와대 민정수석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하며 역량을 길러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비 증액 확정으로 다시 재개된 GTX-C 상록수역 정상추진과 주변 역세권 개발, 상록구 재개발·재건축, 신안산선 완공 및 연장 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 지역 현안들에 대해 그동안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풀어나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산갑은 지난 3월 양문석 전 의원의 국회의원직 상실형으로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이다. 전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는 기존 의원의 당선무효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그만큼 공정한 과정 위에 도덕적 기준이 바로 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 정치는 오래갈 수 없고 신뢰는 엄격한 기준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산갑 지역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낸 건 '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김남국 대변인이다. 여기에 친명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친문인 전 전 의원과 사실상 '친명 대 친문'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미니 총선급'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선거가 확정됐거나 현역 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로 사실상 확정권에 든 선거구가 최소 10곳에 달한다. 재보선이 공식 확정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안산갑,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곳이다. 여기에 여야 의원들의 지방선거 후보 확정에 따라 의원직 사퇴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정치권에선 최대 15곳에서 재보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재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유재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