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일릿이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그 어떤 K팝 그룹과 비교해도 다사다난한 1년을 보냈던 아일릿이 2년 차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3년 JTBC '알 유 넥스트'를 통해 결성된 아일릿은 지난해 3월 25일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플럭엔비와 하우스가 섞인 댄스 장르의 곡으로 통통튀는 개성과 듣기 편한 멜로디로 많은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마그네틱'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나란히 진입하며 K팝 데뷔곡 사상 최단기 입성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아일릿은 '2025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 '제66회 일본 레코드 대상' 등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7개의 신인상을 포함한 13관왕을 달성했다.
데뷔곡의 큰 성공은 오히려 높은 기준이 됐다. 아일릿은 지난해 10월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Cherish (My Love)'(체리시)로 활동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오리지널 곡 'Almond Chocolate'을 공개했다. '체리시'와 '아몬드 초콜릿'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기준을 '마그네틱'으로 잡는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는 역대급 성적을 거뒀던 '마그네틱'을 기준으로 했을 뿐, 1년차 신인 걸그룹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인상적인 수치였다. 또한, 아일릿이 처한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아일릿이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이브-민희진 사태라는 역대급 사건이 벌어졌다. 다른 K팝 그룹들이 하이브-민희진 갈등에 화제성이 빼았겨 안타까워하는 수준이었다면, 아일릿은 민희진 대표의 언급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그룹 중 하나다.
하이브-민희진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 뉴진스 멤버들까지 법정에서 아일릿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데뷔를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던 이미지와 음악을 심기도 바쁜 시간에 아일릿과 소속사는 그저 논란을 해명하기에 바빴고, 여전히 이들을 향한 공격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멤버들은 "재밌는 일도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모두 멤버들과 함께여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소송이 시작되고 완전히 마무리되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렇지만 아일릿은 언제까지나 그 프레임에 갇혀있을 수는 없다. 2년 차에 접어든 아일릿은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음악와 매력을 통해 대중성과 팬덤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독자들의 PICK!
아일릿은 데뷔 1주년을 맞이해 첫 팬콘서트 개최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은 오는 6월 7~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ILLIT GLITTER DAY IN SEOUL'(이하 'GLITTER DAY')을 개최한다. 또한 이들은 오는 8월 10~11일, 9월 3~4일 각각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피아 아레나 MM과 오사카 오사카성 홀에서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