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세라핌이 한 번 들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신곡으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1시 르세라핌의 싱글 'SPAGHETTI'(스파게티)가 발매됐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5집 'HOT' 이후 7개월 만이자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싱글이다.
얼터너티브 펑크 팝 장르의 타이틀곡 ‘SPAGHETTI(feat. j-hope of BTS)’는 머릿속에서 자꾸 맴돌고 생각나는 르세라핌을 이에 낀 스파게티에 빗댄 곡이다. 저음의 목소리가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후렴구에서는 'EAT IT UP'의 가사를 반복하며 중독성을 배가시킨다.
'SPAGHETTI'의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은 유쾌하고 위트 있는 매력.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르세라핌은 이번에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이빨 사이 낀 스파게티를 빼고 싶지만 뺄 수 없는 것처럼 그렇게 르세라핌의 음악은 듣는 사람들의 머리에 자연스럽게 자리잡히게 된다.
퍼포먼스 역시 키치한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바닥에 앉아 시작하는 군무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고 르세라핌의 매력이 뇌리에 박혀서 헤어날 수 없다는 것을 표현하는 반복적인 동작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하게 만든다. 다섯 멤버들의 다채로운 표정 역시 퍼포먼스의 한 축을 담당한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참여도 인상적이다. "Chef’s choice, 널 위한 킥이야"라는 가사처럼 제이홉의 피처링은 'SPAGHETTI'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K팝 걸그룹 노래에 처음으로 피처링을 맡은 제이홉은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 랩 메이킹을 직접 하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뮤직비디오 역시 신선하다. 르세라핌은 베테랑 사진가 고원태 감독에게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맡겼다. 사진가 출신 고 감독은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연출로 'SPAGHETTI'만의 키치한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따.
'SPAGHETTI'는 'FEARLESS', 'ANTIFRAGILE', ‘UNFORGIVEN'으로 보여준 카리스마나 'EASY-'CRAZY'의 자유로움, 'HOT'의 서정적인 면모와는 다른 차별화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수록된 팬송 ‘Pearlies (My oyster is the world)’는 월드투어 중 허윤진이 남긴 소감에서 비롯된 곡이다. 자신들을 지켜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는 다섯 멤버가 그들을 지켜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독자들의 PICK!
그러면서 데뷔 앨범의 수록곡 ‘The World Is My Oyster’와의 자연스레 연결된다. 데뷔 당시에는 진주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면, 이제는 진주는 갖는 게 아니라 고통을 이겨내고 성장하면서 만들어가는 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쉽게도 르세라핌의 하반기는 싱글 'SPAGHETTI'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팬송을 포함해도 두 곡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SPAGHETTI'가 르세라핌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