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500억 자산가 노모의 죽음과 세 아들의 진실게임

'그것이 알고 싶다', 500억 자산가 노모의 죽음과 세 아들의 진실게임

한수진 기자
2025.10.24 17:01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 가족의 비극적인 유산 다툼을 파헤친다.

오는 25일 밤 방송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463회는 '500억의 유산과 상속자들 - 강남 90대 노모 사망 사건' 편으로 꾸며져 강남의 수백억 자산가 가족 사이 벌어진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자산가 노모의 갑작스러운 죽음

94세 윤명순(가명) 씨는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뒤 약사로 일했고, 고위공직자였던 남편과 함께 수백억 대의 재산을 일궜다. 세 아들 각각에게 백억 원대 빌딩과 토지를 상속할 만큼 부유했던 그는 강남의 빌라 여러 채와 다가구 주택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8일, 건강하던 윤 씨가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마에는 큰 혹이, 팔에는 짙은 멍이 남아 있었다.

당시 어머니를 찾은 이는 셋째 아들 부부였다. 그런데 현장에는 이미 큰형과 작은형이 있었다. 방은 어질러져 있었고, 어머니는 토사물에 젖은 채 의식이 없었다. 그럼에도 두 형은 병원으로 옮길 생각이 없어 보였다는 게 셋째 며느리의 주장이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윤 씨는 그날 밤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외상성 뇌경막하출혈.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진 흔적이었다.

우연한 방문자인가, 용의자인가?

사건의 실마리는 전날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형이 어머니의 집을 찾은 시각은 저녁 8시경. 막내아들은 형들이 어머니의 재산 분배 문제로 찾아와 다투다가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다. 윤 씨가 4년 전 일부 부동산을 막내 가족에게 증여했는데, 이를 뒤늦게 알게 된 형들이 불만을 품고 찾아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형은 완강히 부인한다. 어머니는 치매 증세가 있었고, 스스로 넘어지며 다친 것이라는 입장이다. 복용 중이던 약물로 인해 멍이 쉽게 생겼다는 주장도 내놨다.

14시간 동안 노모의 집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14시간의 공백과 가족 간의 엇갈린 진술, 그리고 500억 원대 유산을 둘러싼 숨겨진 갈등의 실체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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