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야구선수 추신수 아내 하원미가 남편의 독특한 취미를 폭로했다.
5일 하원미 유튜브 채널에는 '[미국편] 추신수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한국에서 추신수 애장품을 내다 팔았던 하원미는 이번엔 미국에 있는 추신수 애장품을 공개했다.
그는 레고로 만든 장미꽃다발을 들어 보이며 "남편이 수집광이다. 뭐 하나에 꽂히면 종류별로 다 모아야 한다. 보시는 것처럼 레고 광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원미는 "애리조나 작은 집에서 살 때 레고를 놔둘 데가 없었다. 남편이 부엌 찬장, 계단 등 사방에 갖다 놔서 밟고 넘어지기도 했다"며 "어릴 땐 나도 레고를 좋아했는데 너무 질린다. 이제 꼴도 보기 싫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사 후 남편 방을 만들어 주면서 여기서 원하는 거 다 하라고 했다. 대신 레고 작은 피스라도 이 방을 나가는 순간 팔아버리는 게 아니라 그냥 다 버릴 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원미는 또 "살면 살수록 (남편이) '정말 특이한 사람이구나'를 느낀다"며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흙을 모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공증받은 일화를 전했다.
하원미는 공증 스티커를 보여주면서 "진짜 특이하지 않나. 왜 모으는지 모르겠다"며 "남편이 이 방 공개한다고 했을 때 자기가 유일해야 하는데 다른 선수들이 따라 할까 봐 걱정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추신수 박물관이자 스포츠 컴플렉스라고 불리는 아래층도 공개됐다. 농구장과 야구 배팅하는 곳, 스크린 골프, 웨이트룸 등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원미는 "남편이랑 애들이 많이 쓰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넓은 공간 한편에는 추신수가 모은 각종 피규어와 선수들 사인볼, 야구방망이, 유니폼 등이 진열돼 있었다. 특히 수백개가 족히 넘어 보이는 피규어와 야구 카드는 추신수가 직접 구매해 모은 것이라고.
추신수는 수집품을 모두 직접 관리한다고 한다. 하원미는 "지금은 자기가 다 알아서 하니까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내 소원이 남편보다 일찍 죽는 거다. 난 이렇게 관리할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