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참 착한 아가씨" 극찬했던 하지원, 영결식 추모사 낭독 배경

이순재가 "참 착한 아가씨" 극찬했던 하지원, 영결식 추모사 낭독 배경

마아라 기자
2025.11.26 15:51
배우 이순재의 영결식에서 배우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배우 이순재의 영결식에서 배우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배우 이순재의 영결식에서 배우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26일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는 오는 27일 오전 5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이순재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배우 정보석이 사회를 맡고, 김영철과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이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고인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발인은 같은 날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하지원은 고인과 2012년 방영한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 호흡을 맞췄다.

배우 이순재의 영결식에서 배우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배우 이순재의 영결식에서 배우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서 이순재는 하지원이 자신의 팬클럽 회장이라는 말에 웃음 지었다.

당시 이순재는 "'더킹투하츠'에 같이 출연했는데, 현장에 내복을 두 개씩 입고 갔는데도 (추위에) 몸이 떨렸다. 하지원양은 옷을 두껍게 안 입었는데도 한 마디 불평도 안 하고 열심히 하더라. '참 착한 아가씨다' 인상을 좋게 봤다"라고 칭찬했다.

화면에는 하지원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됐다. 하지원은 "제겐 가장 멋진 배우로 늘 가슴 속에 계신다. 정말 팬의 입장에서 회장을 하고 싶다"라며 "'더킹투하츠' 찍을 때 밤샘 촬영이 많았는 데 힘든 내색 안 하시고 저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에너지 넘치시고 대사 NG가 거의 없었다"며 이순재를 치켜세웠다.

이어 "선배님 연극을 하실 때 가서 '왜 이렇게 연기가 어렵나요'라고 하니까 '야 인마 나는 아직도 어렵다'고 해주셨다. 그 말씀이 작품마다 생각나고 늘 열심히 하려 한다"며 "팬클럽 회장으로서 선생님 잘 모시겠다. 사랑한다"라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순재는 배우 하지원의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26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이순재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여져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11.26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6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이순재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여져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11.26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을 알리기 직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2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는 등 연기 열정을 뽐냈다. 그는 지난해 말 진행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고인의 빈소에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 송승헌, 김영옥, 김영철, 정보석, 이한위, 윤다훈, 박상원, 유동근, 최현욱, 이무생, 줄리엔 강, 가수 이용, 바다, MC 박경림,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등이 조문했다.

전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전달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은 반세기가 넘는 동안 140편이 넘는 작품활동으로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인간적인 모습으로 전 연령층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후학 양성과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예술계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문화예술인이었다"라고 추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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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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