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홍' 대졸 비서 안설아 "열심히 싸웠다...복 받았다"[인터뷰]

'미쓰홍' 대졸 비서 안설아 "열심히 싸웠다...복 받았다"[인터뷰]

이경호 ize 기자
2026.03.19 14:13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의 한민증권 비서 안설아 역 안설아 인터뷰

배우 안설아는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한민증권 비서 안설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극 중 '비서 3인방'의 일원으로 박신혜, 하윤경 등 선배 배우들과 함께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안설아는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으며, 실제 이름이 극 중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 감독님과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배우 안설아./사진=단테엔터테인먼트
배우 안설아./사진=단테엔터테인먼트

짧지만 강렬했다. 찰나의 순간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낚아챘다. 불편함이 아닌, 흐름을 따라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녹여냈다. 그 덕에 '신인치고는'을 넘어, '저 배우가 누구?'라는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주연들과 함께 한 장면에서 엇갈림 없이 조화를 이룬, 신예 안설아다.

안설아는 지난 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하 '미쓰홍')에서 한민증권의 대졸 출신 비서 3인방 중 한 명인 안설아 역을 맡았다.

'미쓰홍'은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 15회 13.1%)를 돌파, 주말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경쟁작 즐비했던 1월, 2월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극 초반 주인공 홍금보(박신혜 분)가 한민증권에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쓰홍'은 극 초반, 홍금보가 한민증권에 위장 취업하며 여러 인물을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오피스 코미디'의 보는 재미를 살렸다. 박신혜와 여러 주연 배우들의 활약에 돋보였다.

여기에 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그중 한민증권 비서실에서 '대졸 출신 비서' 3인방 안설아 역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90년대 후반, 그 시절을 지냈던 이들의 추억까지 소환하며 공감대를 높인 안설아다. '대졸 출신'을 앞세워 사장 비서 고복희(하윤경 분)를 골탕 먹이려 얕은 수를 쓰다가 되레 당했다. 2회 명장면으로 남았던 '탕비실 난투극'에서도 안설아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전개에서 '뭔가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던, '비서 3인방' 안설아였다. 이에 안설아는 '미쓰홍' 이후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박신혜, 하윤경, 박미현 등 선배들 틈에서 짧은 분량에도 외모가 아닌 연기로 존재감 확실히 남겼기 때문이다.

'미쓰홍'으로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로 떠오른 안설아를 아이즈가 만났다.

배우 안설아./사진=단테엔터테인먼트
배우 안설아./사진=단테엔터테인먼트

-시청률, 화제정 모두 잡으며 흥행했던 '미쓰홍'에 출연했다. 2022년 데뷔 후 '배우 안설아'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이번 작품에 함께 했던 소감은 어떤가.

▶ 이렇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촬영 끝나고 많이 울었다. 종영으로 드라마가 끝맺음을 했다. 저는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촬영 때 박신혜, 하윤경, 고경표, 박미현 등 여러 선배님이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챙겨주셨다. 스태프분들도 좋았다. 현장 분위기가 참 좋았다. 앞으로 또 이런 현장을 만날까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미쓰홍'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마음에 잘 간직할 거다.

-극 초반 시청자들이 안설아를 포함한 '비서 3인방'의 활약에 호평했다. 관심과 애정을 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 우선 '감사하니다'라고 꼭 말씀 드리고 싶다. 극 중에서 저는 잠깐 나온 역할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눈여겨봐 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라는 말도 해주셨는데, 그게 저한테는 응원이었다. 방송을 보시고 후기를 남겨주셨는데, 정말 좋았다. 그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미쓰홍'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는가. 안설아 역에 캐스팅된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 오디션을 봤다. 사실, 강노라 역을 준비했었다. 오디션 때 감독님이 '재밌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마음에 들어 하시나?'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오디션 후에 결과가 궁금했다. 그래서 매니저에게 계속 캐스팅 여부를 물어봤다. 다행히 비서 안설아로 합류하게 됐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이었고, 잘 해내서 좋았다.

-극 중 맡은 캐릭터가 눈에 띄는 점이 있다. 극 중 캐릭터 이름이 안설아다. 실제 이름을 극 중에서 사용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저뿐만 아니라 '비서 3인방'이 실제 이름을 썼다. 저희가 신인이라고 많은 분이 저희 이름 잘 기억하라고 실명을 극 중에 써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여러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분들도 저희를 기억해 주셨다. 그래서 실제 이름을 쓴 게 더 좋았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사진=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방송 화면 캡처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사진=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방송 화면 캡처

-2회 에피소드에서 안설아를 포함한 '비서 3인방'이 고복희와 난투극을 벌였다. 홍금보까지 휘말리게 된 난투극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촬영 당시 에피소드는 없었는가.

▶ 제가 그런 액션신이 처음이었다. 카메라에 어떻게 나올지 몰랐다. 그래서 어떻게 액션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다행히 신혜 선배님이 조언해 주셨다. 진짜 도움을 많이 주셨다. NG는 조금 있었지만, 잘 끝냈다. 땀도 많이 흘리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높인 난투극 장면은 어떤 마음으로 촬영했는지도 궁금하다.

▶ 일단 저는 최대한 열심히 싸웠다. 다른 비서 언니도 마찬가지다. 신혜 선배님, 윤경 선배님도 그랬다.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데도 머리채 잡아당기면서 싸웠다. '얘네 힘이 너무 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했다. 더 이상 최선을 다할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남지 않는데, 하나 아쉬운 게 있다. 카메라에 어떻게 담기는지 알았으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극 초반 강렬했던 '비서 3인방'의 등장. 극 중반부터는 등장이 많지 않았는데, 아쉽지는 않았는가.

▶ 배우로서는 더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저는 역할로 충분히 잘 쓰였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분량은 충분히 소화했다.

-배우 안설아, '미쓰홍'의 안설아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배우와 캐릭터가 찰떡궁합이었다. 실제 성격이 캐릭터에 반영된 것인가.

▶ 허당기는 조금 있는데, 비서 안설아와는 다르다. 비서 안설아는 조급하고, 빨리 해결하려 하고 앞만 보는 성향이다. 저는 그렇지는 않다. 무엇보다 저는 그렇게 험악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미쓰홍'이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다. 2000년생 안설아에게는 낯선 시대였을 것 같다. 그럼에도 낯설지 않게 표현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는가.

▶ 조사 많이 했다. 분량을 떠나서, 그 시대 그리고 캐릭터를 이해해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엄마, 아빠에게 그 시절에 대해 많이 물어봤었다. 그리고 인물(캐릭터) 분석도 많이 했다. 설아와 다른 비서들이 유독 복희(하윤경 분)를 많이 괴롭혔다. 그 이유가 당시 불안한 사회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때(90년대 후반, IMF 시기)는 여러모로 지금과 달랐던 시대였다. 설아가 극 중에서는 겉으로는 가볍게 표현했지만, 내면은 절대 가볍지 않았을 거다. '내가 해고당하는 거 아닐까?', 그런 마음이 있었을 거다. 불안한 마음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짧고, 강렬한 만남을 이뤘던 박신혜, 하윤경과 호흡은 어땠는가.

▶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했었다. 선배인데, 잘 챙겨주셨다. 거리감 없이 지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현장이 좋다'고 많이 이야기해 주셨다. 실제로 현장은 좋았다. 그리고 선배들도 참 좋았다. '아, 내가 복 받은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신혜, 하윤경 외에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가.

▶ 고경표 선배님이 잘 챙겨주셨다. 밥도 사주시고,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저희의 송실장님인 박미현 선배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극 중에서는 악하게 나고지만, 카메라 꺼지면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선배님이 되신다. 촬영 후에는 저희한테 늘 '잘했어'라고 칭찬해 주셨다. 질문에 대한 답도 잘 해주셨고, 편하게 해주셨다. 그래서 현장에서 의지 많이 했던 선배님이다.

-시청자들이 '미쓰홍'의 시즌2에 거는 기대감도 높았다. 만약에, 시즌2가 제작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출연하고 싶은가.

▶ 시즌2는 하면 좋겠다. 제가 이미 비서로 나와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출연하면 좋겠다.

배우 안설아./사진=단테엔터테인먼트
배우 안설아./사진=단테엔터테인먼트

-'미쓰홍' 출연으로 '배우 안설아'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청자들도 생겼다. 2022년 데뷔했는데, 배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가.

▶ 외로워서 시작하게 됐다. 제가 학창 시절에 무용을 했다. 사실 대학교 갈 생각도 없었고, 꿈이 있었는데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나는 뭘 해서, 어떻게 살지?'라는 생각을 한창 할 때였다. 그러다 집에서 혼잣말했다.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그러다가 드라마 대사를 따라 했다. 그리고 그걸 혼자 촬영해서 봤다. 괜찮아 보였다. '나 이거 재능이 있는 것 같아'라고 스스로 판단했다. 그렇게 연기학원에 가서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 때가 스무 살이었다.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나처럼 외로운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배우로 활동하게 됐다.

-안설아에게 연기란 어떤 무엇인가.

▶ 연기를 통해서 사람의 내면을 보는 게 흥미로웠다. 치료해 주는 느낌이었다. 연기란, 저를 살게 만드는 존재다. 연기가 없으면, 외로운 세계에 들어갈 것 같다.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많이 노력할 거다. 응원 부탁드린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 다른 사람의 아픔을 마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힘든 이들의 입장에서 목소리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 안설아./사진=단테엔터테인먼트
배우 안설아./사진=단테엔터테인먼트

-이번 '미쓰홍'에서 활약으로 앞으로 활동에 기대된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증명해 나갈 텐데, '배우 안설아'가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할 장르가 있는가.

▶ 제가 웃긴 걸 좋아한다. 코미디 좋아한다. 그래서 일단 코미디는 자신 있다. 그리고 해보고 싶은 장르는 누아르다. 또 서사가 있는 캐릭터, 어떤 사건에서 이유 있는 캐릭터가 좋다. 맡겨 주신다면 잘할 수 있다.

-앞으로 배우로 활동하면서 '이 배우는 꼭 만나서 호흡하고 싶다'라는 배우가 있는가.

▶ 전도연 선배님을 꼭 만나고 싶다. 제가 선배님 영화를 보면서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이 인물을 다 표현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연기로 다 표현하시더라. 연기를 할 때 어떤 생각을 갖고 하시는지 궁금하다. 선배님과 연기를 하면, 선배님이 하시는 연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아닌, 극 중 인물로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멋있다. 꼭 만나고 싶다.

-'배우 안설아'에게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하는가.

▶ 궁금해지는 배우. 궁금증이 있어야 보게 된다. 그래서 우선은 궁금해지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였으면 좋겠다. 다음 작품, 캐릭터도 궁금증이 생겨 보게 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이 캐릭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끝.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