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텐션 유발하는 장악력, 흥행 견인차 역할 톡톡

'신입사원 강회장' 진구가 불안과 탐욕을 밀도 높은 연기로 완성했다.
지난 6~7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3, 4회에서는 최성그룹의 유력한 후계자 강재성(진구)이 예기치 못한 연쇄 위기를 맞으며 단단했던 입지에 균열이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구는 욕망에 사로잡힌 강재성을 맛깔나게 빚어내며 극적 재미를 이끌었다.
황준현(이준영)의 예측 불가한 행보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던 강재성은 곧이어 터진 대형 변수들에 치명타를 입었다. 은밀하게 관리해 오던 3,000억 원 규모의 막대한 비자금이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차기 회장직을 굳히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던 핵심 항만사업마저 동생 강재경(전혜진)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믿었던 패들이 일순간 무너지며 강재성은 극도의 열패감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진구의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강재성은 자신이 최성그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고, 그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더욱 날카롭게 반응하는 인물. 진구는 이러한 강재성의 오만과 초조, 집착과 열패감을 섬세하게 오가며 인물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끝없는 욕망과 그에 비례하는 불안감을 뿜어내는 진구의 열연은 매 순간 드라마의 텐션을 팽팽하게 조이고 있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강재성이 남은 후계 경쟁에서 어떤 독기 어린 반격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