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네트워크 판매 사업에 몰두하는 '고발 부부' 아내에 대해 남편이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아내의 네트워크 판매 문제로 갈등을 겪는 '고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돌봄 일과 함께 이른바 '다단계 판매'라 불리는 네트워크 판매 사업을 10년간 병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은 "출연하게 된 계기가 솔직히 다단계 때문"이라며 "살려고 신청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10년간 제대로 된 수입이 없는 네트워크 판매 사업을 이어온 아내가 불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대출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빚을 갚지 못하면 길거리에 나앉을 수도 있는데 아내가 버는 수입을 모두 네트워크 판매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투자 금액이 2000만~3000만원은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동민은 "수당을 채워야 하니까 본인이 (구매하는 거다)"라고 언급했다.

남편은 "(과거 운영하던) 태권도장에도 아내가 네트워크 사업 제품을 진열하다 보니까 꼭 종교 집단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는 분명 성공할 거라고 한다. '현재는 문제없다, 너희가 조금만 고생해라'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내는 교육 분야의 네트워크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는 이 일을 통해 힐링하고 충전한 것 같다. 네트워크를 하면서 좋은 강의도 듣고 교육받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일어설 수 있고 버틸 수 있는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보다 네트워크 사업 일에 몰두한 탓에 첫째 아들과도 사이가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아내가 첫째 아들이 4학년 때부터 네트워크 판매 강의를 듣게 했다며, 운동도 네트워크 판매 제품인 실내 자전거로 해야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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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째가 엄마랑 둘이 있을 때 엄마가 강의를 듣는다고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고, 아이에게는 휴대전화를 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를 괜히 방해하면 혼날 거 같으니까 '엄마는 다단계 일이 가족보다 좋아요?'라고 적었더라. 퇴근하고 그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에게 건강 등에 관한 강의를 하루에 하나씩 듣게 했다. 아이를 위한 강의이긴 한데, 지루해서 강의를 넘겨버리면 다시 보게 하고 안 하면 2~3개를 보게 했다. 아이가 거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아내는 10년간 네트워크 판매 사업 수익에 관해 묻자 대답을 바로 하지 못했다. 아내는 "매출에 따라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7월 한 달만 보면 마이너스"라고 반박했다.
이에 아내는 "1년에 몇백만원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도 이 수익으로 식비나 아이들 학원비로는 쓰지 않는다고 말해 출연진의 탄식을 자아냈다.
아내는 강의를 듣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착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 개념 바로잡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며 "네트워크 판매 사업을 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자아실현적인 면이 훨씬 크다. 거기에만 치우치면 엄마 인생에선 본인이 더 중요하지 내(자식)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