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 미니 5집 'BREAK EVEN' 발매
호루라기 소리 앞세운 일렉트로 팝 타이틀곡 '체포하겠어'

그룹 아일릿(ILLIT)이 짜릿한 사운드로 유쾌한 체포 작전에 나선다.
아일릿은 26일 오후 6시 미니 5집 'BREAK EVEN'(브레이크 이븐)을 발매한다.
신보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해 직진하던 이들이 일방적인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는 손해 보는 관계를 이어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쏟아부은 감정만큼 돌려받지 못한 관계를 손익분기점에 빗댄 발상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체포하겠어'는 습관적인 친절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상대에게 여러 범죄 증거를 제시하고 유죄를 선고하는 곡이다. 지나간 감정에 매달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는 마음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당찬 태도를 표현했다.

곡은 경쾌한 호루라기 소리를 앞세운 일렉트로 팝 장르다. 날카로운 신시사이저와 톡 쏘는 보컬 효과가 쌓인 분노를 드러내고, 직관적인 훅이 강한 중독성을 만든다.
무대에서 아일릿은 '블랙 요원'으로 변신해 체포 작전을 펼친다. 상대의 애매한 태도에서 비롯한 답답함을 표정에 담고, 추격을 연상시키는 동작과 손으로 총을 만드는 안무로 곡의 콘셉트를 살린다. 호루라기 소리와 맞물린 절도 있는 퍼포먼스, 개성 강한 스타일링도 주요 관전 요소다.
앨범에는 총 4곡이 수록된다. 친구들의 충고로 혼자만의 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Super in Love'(슈퍼 인 러브)를 시작으로 부끄러움이 짜증으로 바뀌는 'More'(모어), 쌓인 분노를 터뜨리며 관계를 끝내는 '체포하겠어'가 이어진다. 마지막 곡 'Pop'(팝)에서는 새로운 상대에게 빠져들며 실패한 관계마저 완벽한 결말로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수록곡 곳곳에는 이전 앨범에서 다룬 감정과 에피소드도 이스터에그처럼 숨겨졌다. 전작과 이어지는 단서를 찾는 재미와 함께 한층 단단해진 아일릿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