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다시 악화… 주택침체 심각

건설사 체감경기 다시 악화… 주택침체 심각

문성일 기자
2007.09.06 11:10

건설산업硏, 8월CBSI 74.0..2월이후 최저치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특히 경기실사지수(CBSI)는 한 달 만에 80선이 무너지는 등 지난 2월 이후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올 8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80.1)보다 6.0 포인트 떨어진 74.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달 80선을 조금 넘어선지 한 달만에 다시 80선이 무너졌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8월 지수 하락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주택물량 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달 100.0을 기록했던 대형업체는 91.7로, 8.3 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76.9)과 중소업체(50.0)도 각각 4.3 포인트와 5.4 포인트 떨어지는 등 업체 규모별 체감경기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물량지수도 전월대비 8.5 포인트 하락한 73.2에 머물렀다. 주택물량지수는 한 달 전에 비해 15.9 포인트 급락, 64.0에 그쳤다. 토목과 비주택 물량지수는 각각 1.1 포인트와 4.3 포인트 떨어진 78.1과 75.0을 나타냈다.

인력(100.4)과 자재수급지수(103.3)는 대체적으로 양호했지만, 자재비 지수(74.2)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공사대금수금지수도 전월대비 7.3 포인트 하락한 85.2를 기록, 8월 들어 대금수금 상황에 어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0 포인트 하락한 85.3을 기록,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 건설업체에 대해 까다로워진 금융권의 대출조건으로 인해 전체적인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는 82.3으로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대형업체 91.7 △중견업체 80.8 △중소업체 73.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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