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금천구 우선 추진...작가들 거주하며 창작활동

독일 베를린 등 유럽 디자인 도시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오후(현지시간) "서울의 낡은 공장건물을 '아트 팩토리(Art Factory)'로 조성, 작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에슬링겐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다스 딕(Das Dick)'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등포구나 금천구 등에 위치한 낡은 공장건물을 허물지 않고고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독일의 '다스 딕'은 폐허로 변한 공장건물을 영화관, 쇼핑센터, 스포츠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바꿔 유럽의 문화예술 명소로 만든 곳.
서울시는 오 시장이 밝힌 계획에 따라 국내·외 유망 예술가 및 작가들을 초청, 이들이 '아트 팩토리'에 머물며 창작·공연·전시 활동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른 예술가 및 작가들과도 교류가 가능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영등포구 및 금천구의 공장 이적지 2개소와 강북의 문화 소외지역의 공공건물 이적지 2개소를 '아트 팩토리'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그 건물을 매입, '아트 팩토리'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상권이 약화돼 공실률이 높은 신당동 지하상가와 서초동 남부터미널 지하상가 등을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는 '지하상가 창작공방'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또 슈트트가르트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슈트트가르트시와 마찬가지로 서울도 하나의 녹지벨트로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우선 올해 삼각산 화계사 지역에 10억여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으로 3㎞의 녹지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관련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아차산-한강의 강북 환상형 녹지벨트 △북한산 우이동-쌍문근린공원-초안산 근린공원-오동 근린공원-강북 근린공원의 강북 도심형 녹지벨트 △북한산-와룡공원-종로-남산-용산공원-한강-관악산의 남북 녹지벨트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