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뮤지컬공연장 건립 제동

한남동 뮤지컬공연장 건립 제동

송복규 기자
2008.05.08 11:40

-시 도시계획위원회, 시설결정안 심의 보류

-주변부지 사업지 포함, 대중교통 등 접근성 보완책 요구

-심의 통과 못하면 사업 지연 가능성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뮤지컬 공연장 건립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용산구 한남동 727-56 일대 1만1278㎡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이 보류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옛 면허시험장 부지에 2010년까지 지하 4층 지상 5층의 공연시설을 짓는 것이다. 공연시설은 뮤지컬 전용극장(1540석)과 대중음악 콘서트홀(1183석) 연극·마임공연장(400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사업장 주변 부지를 문화시설에 포함해 짓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시 문화국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공연장인 만큼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도 보완하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 문화국은 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사업 보완 작업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오는 8∼9월 착공 계획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문화국 관계자는 "한남동 뮤지컬 공연장이 서울을 대표할 공연시설로 손색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 내용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인터파크와 ENT, 행정공제회 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가칭 쇼파크)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쇼파크는 547억원을 들여 공연장을 준공한 뒤 시에 기부 채납하고 20년간 관리운영권을 보장받았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함께 심의한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내 무용학부관 등 4개동에 대한 건축물 높이를 3층에서 7층 이하로 완화하는 계획안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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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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