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제동에 시장 '눈치보기' 돌입

규제완화 제동에 시장 '눈치보기' 돌입

현진주 기자
2009.04.13 19:17

< 앵커멘트 >

이렇게 부동산 규제 완화가 뒷걸음질 치면서 시장에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급등하던 호가는 주말에만 2,3천만 원씩 빠졌고 매도자들은 눈치보기에 들어갔습니다.

현진주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난주 서울시가 재건축 소형평형의무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주말에만 호가가 2~3천만 원씩 빠지는 등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대치동 공인중개사

"지금은 완전히 냉각기에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직격탄이잖아요. (규제에) 영향을 크게 받아요. 2,3천만 원은 빠진 것 같아요. (지난주 발표 이후요?) 네"

시세를 알아보던 수요자들의 전화는, 얼마를 받을 수 있냐는 매도자들의 문의로 바뀌었습니다.

며칠 전 만해도 석 달 전보다 3억 원 넘게 오른 가격에 팔겠다던 매도자들의

호가 올리기가 중단되고 눈치보기가 시작됐습니다.

인근 지역인 개포 주공 아파트도 마찬가집니다.

올 초부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아파트 값은 다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효근/공인중개사

"최근 매수하려는 분들이 양도세 중과 폐지, 투기지역 해제 안 될 수도 있다는데 정말이냐 물어오세요. 소형평형의무비율도 그렇고..."

한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하락과 상승을 넘나들었습니다.

특히 규제 완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강남권 4개 구 재건축단지의 변동률은 서울 평균보다 훨씬 컸습니다.

정부가 지키지 못할 규제완화 약속을 남발하면서, 시장 역시 하루 변동폭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믿지 못할 게릴라 장세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TN 현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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