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랑라살 아태총괄 회장 "경기 회복 빠르면 10%대로 줄 수 있어"
오는 2013년 서울 오피스시장의 공실률이 2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임대수요 감소와 현재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오피스 공급시기가 맞물려서다.
다만 국내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기업들의 오피스 임대수요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다, 일부 오피스 건설계획이 지연될 경우 10%대를 유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의견이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알라스테어 휴즈 존스랑라살 아시아태평양 총괄 회장은 최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부동산위원회가 주최한 조찬 세미나에서 이 같은 오피스 시장 전망치를 내놨다.
휴즈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태지역 오피스시장은 지난 2006~2007년 피크일 때와 비교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성장 위축으로 임대수요가 감소한 반면 공급이 늘면서 임대료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아태지역 오피스 공급량은 서울 15.9%, 도쿄 16.6%, 베이징 40.2%, 홍콩 5.9%, 상하이 50.8%, 싱가포르 32.6%, 시드니 6.0% 등으로 예측했다. 실제 서울의 경우 현재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상암동 DMC 랜드마크빌딩, 용산국제업무지구, 잠실 제2롯데월드 등 초대형 오피스 공급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휴즈 회장은 이를 근거로 아태지역 오피스 공실률을 △서울 2013년 25% △도쿄 2009년 7% △싱가포르 2011년 27% △홍콩 2009년 7% △상하이 2012년 18% △시드니 2011년 13% △베이징 2009년 36% 등으로 전망했다.

현재 3%대인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25%까지 급증할 경우 관련 시장의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는 다만 건설예정인 오피스 완공이 일부 지연되고 한국경제의 회복속도가 예상외로 빨라질 경우 기업들의 임대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실률도 10%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즈 사장은 "공실률 증가는 투자자 입장에서 싼 값에 오피스를 매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 오피스시장은 세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며 메이저 고객들도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