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이래도 안 사실래요?

미분양 아파트, 이래도 안 사실래요?

김수홍 MTN 기자
2009.06.10 16:58

< 앵커멘트 >

중견건설업체들에 이어 대형업체들까지 계약 조건을 완화해가며 미분양 털어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브랜드가치까지 있기때문에 수요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월.대우건설(28,500원 ▼4,100 -12.58%)이 인천 연수동에서 분양한 이 아파트는 미국발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대부분이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름사이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하루에 2~3건씩 꾸준히 계약이 성사되면서, 30여 채가 순식간에 팔려나갔습니다.

건설사가 계약금을 2천~3천만 원 정액제,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로 계약 조건을 바꾸고 나서부텁니다.

발코니 확장과 각종 옵션도 무료로 바꿔 5~8% 분양가 인하효과도 있습니다.

여기에 입주 때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최고 3천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프리미엄 보장제란 파격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대로라면 두 달 안에 미분양을 털어낼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용 / 연수 푸르지오 분양본부장 8.15-28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실수요자에게 혜택을 주는 계약금 정액제,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했고, 계약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GS건설(32,000원 ▼2,850 -8.18%)은 2년 전 서울 묵동에서 분양한 아파트 계약조건을 지난달 중순부터 변경했습니다.

계약금을 분양가의 5%로 낮추고, 중도금도 전액 무이자로 바꿨습니다.

3천만 원 가까운 이자 비용이 절약됩니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 발길도 이어져 한 달에 한 건도 없던 계약이 하루에 한두 건씩 꼬박꼬박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원보 /묵동 자이 분양팀장 17.40

"계약금 5%에 중도금 무이자, 거기에 옵션 비용이 들어가는 게 하나도 없어요. 시스템에어컨, 확장, 시스템창호, 붙박이장도 무료로 해드리니까 그런 부분을 선호하세요"

중견건설사들은 더 적극적입니다.

성원건설은 안양에서 분양가를 1억 원 넘게 깎아줘 미분양을 거의 다 털어냈습니다.

임광토건은 용인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분양가를 지난해 말 15% 인하한데 이어 이번 주부터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수요자의 발길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시행사들이 고분양가를 고집하고 있는 단지들은 저조한 분양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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