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재건축①] 8년만의 '본격 시동'

[은마아파트 재건축①] 8년만의 '본격 시동'

이유진 MTN기자
2010.03.05 15:52

< 앵커멘트 >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르면 이달부터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남 재건축의 핵 은마아파트가 4수 끝에 결국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태/ 강남구청 안전진단자문위원장

"안전진단 실시결과 조건부 재건축으로 판단되었으며, 자문위원회 결과 재건축으로 결정됐습니다. 위원회 8명 중 8명 전원 동의로 통과됐습니다."

다만 강남구는 재건축 허용에 "착공 시점에 이르렀을 때 주택 동향을 보고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은마아파트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해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에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4년 착공될 전망입니다.

대치동 한복판에 최고 50층 높이 6천 가구 넘는 대단지가 들어서는 겁니다.

[인터뷰]

맹정주/ 강남구청장

"안전 진단결과가 오늘 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구청에서는 서울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해서 정비계획, 정비구역 지정 등 관련 절차를 밟아나갈 것입니다."

큰 산은 넘었지만 앞으로가 문젭니다.

조합원 사이에서도 추가부담금이 너무 클 것 같단 우려가 나오고 있어, 조합설립에 필요한 3천 세대 동의를 쉽게 얻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실제 재건축 추진 지난 8년 동안 각자 의견이 다른 추진위와 일부 주민들이 벌이고 있는 고소·고발도 진행 중입니다.

[녹취]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대의원

"안전진단 통과된 것은 주민들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조건이 있는 재건축이 됩니다. 평수 늘어아봐야 3-4평 늘어나는 데 부담금만 3억 2천만 원 정도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또 이주와 철거가 시작되면 당장 생업에 타격을 받는 단지 내 상가 조합원 500여 명에게서 동의율을 끌어내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안전진단은 통과했지만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다음 걸음을 내딛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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