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삼성물산 등 반정부 시위 장기화 조짐에 직원 안전위해 철수 조치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건설업계 지사 직원들이 잇따라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이집트 시장에 진출한 건설사가 많지 않은데다 현재 착공 단계인 프로젝트가 없어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1일GS건설(31,800원 ▲5,850 +22.54%)에 따르면 카이로 지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전원 철수 조치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사장을 포함해 5~6명의 직원들이 빠른 비행기편을 이용해 귀국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파이낸싱과 기본설계만 끝난 단계여서 직원들이 많이 나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2007년 이집트 ERC사로부터 21억달러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공사를 수주, 내년 1~2월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실시 설계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까지 현장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없는 만큼 사업에 큰 차질은 없다"며 "반정부 시위 진정 상황을 지켜본 뒤 재파견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도 현지 직원을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 9월 이집트 카이로 외곽의 사막에 건설한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AUC)을 준공한 뒤 지점을 운영해 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집트 지점에 과장급 국내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직원의 안전을 위해 2월 1일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지점의 운영은 이집트 직원들이 대신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