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 루벤스' 아파트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진흥기업이 결국 1차 부도를 맞았습니다. 월드건설의 법정관리에 이어 진흥기업까지 부도 위기를 맞으면서 건설업계엔 다시 퇴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진흥기업(942원 ▲21 +2.28%)이 1차 부도를 맞은 직접적인 원인은 남양주 호평동의 아파트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위해 진흥기업은 솔로몬저축은행에서 190억 원을 조달했지만 어음 만기일인 어제까지도 이 돈을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자정까지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됩니다.
[녹취]진흥기업 관계자 / 음성변조
"견질어음은 일종의 보증 개념으로.. 저희가 저축은행하고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진흥기업이 부도 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모 기업인 효성그룹의 자금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진흥기업에 2천억 원을 투자한 효성그룹이 추가 자금을 투입할 진 미지수라는 게 금융권의 판단입니다.
월드건설의 법정관리에 이어 그룹의 지원을 받아 온 진흥기업까지 부도 직전으로 내몰리면서 건설업계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벌써 금융권과 건설업계엔 그룹 계열의 대형건설사 한 곳을 비롯해 서너 곳의 중견건설사들이 퇴출 목록에 오르고 있습니다.
[녹취]건설업계 관계자 / 음성변조
"건설사들이 어려우니까 설계사무소들한테도 돈을 안 줘서 대형 설계사무소도 굉장히 어렵거든요."
100위권 건설사들 가운데 25개 업체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정도로, 건설업계의 부실 정도는 심각합니다.
올해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정적 일감인 공공사업 발주가 급감하고 주택경기 침체도 당분간 계속될 걸로 전망돼, 자금난을 견뎌내지 못하는 건설사들이 속출할 걸로 건설업계에선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