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땅 싱가포르, 지하공사엔 SK건설"

"좁은 땅 싱가포르, 지하공사엔 SK건설"

부키티마(싱가포르)=최윤아 기자
2011.11.15 08:36

['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다 ④-6-2]윤정욱 SK건설 싱가포르 지하터널 공사 소장

<4>아시아편② - 싱가포르

↑윤정욱 SK건설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DTL2) 공사 현장 소장
↑윤정욱 SK건설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DTL2) 공사 현장 소장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의 한계 때문에 지하에 스키장 건설까지 계획하는 나라입니다. 지하공사부문에 강점을 가진 SK건설에는 그만큼 유리한 것이죠."

 싱가포르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서 만난 윤정욱 SK건설 소장은 SK건설의 관련 시공능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본사에 '발파'를 전문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둘 정도로 지하공사에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현장에서도 현지인들에게 생소한 '전자뇌관을 사용한 발파공법'을 선보여 싱가포르 터널학회에 소개되기도 했다. 윤 소장의 큰소리는 '근거 있는 자신감'인 셈이다.

 지하공사에 강점을 지닌 SK건설이기에 이번 수주는 더욱 의미가 있다. 직경이 5m 넘는 TBM(Tunnel Boring Machine·암반을 압쇄해 굴착하는 터널굴착기)을 처음 사용해봤기 때문이다.

윤 소장은 "인도의 경우 대구경 TBM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업체에만 입찰기회가 주어진다"며 "이번 현장경험을 통해 앞으로 보다 쉽게 인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다른 건설기업보다 싱가포르시장 진출이 늦었던 만큼 수주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후발주자지만 싱가포르 건설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기술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문화와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까지 알려져 발주처가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싱가포르 건설시장의 입찰경쟁이 다소 심화됐지만 SK건설은 결코 무리함이 없도록 참여하고 있고 특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토목분야의 기술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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