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X파일]도요엔지니어링 한국법인의 해외건설업 신고로 통계에 포함

일본에는 JGC, 도요엔니지어링, 지요다 등 3대 엔지니어링기업이 있다. 이들 엔지니어링사는 사업포트폴리오가 플랜트분야에 집중된 기업으로, 플랜트 관련 설계, 구매, PM(프로젝트매니지먼트)를 핵심으로 한다.
이들 업체는 각자 보유한 각종 플랜트의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개척해온 터여서 우리 건설기업들로선 최대 라이벌이기도 하다.
물론 최근엔 국내기업과 이들 일본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숙적임은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도요엔지니어링이 올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에서 각각 수주한 공사가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실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이목을 끌고 있다.
도요엔지니어링이 해외건설협회에 신고한 공사는 △러시아 NKGPS 프로젝트의 상세설계(수주금액 834만달러) △인도네시아 PBI 부타디엔 추출 프로젝트(8000만달러) △인도네시아 칼팀-5 비료공장 프로젝트 설계·조달(2억365만달러) 등 3건으로 수주금액만 3억달러에 육박한다.
올들어 현재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561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도요엔지니어링 실적은 전체 수주액의 0.5%를 차지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사정은 이렇다.
도요엔지니어링은 1987년 일본 상사인 미쓰이물산과 함께 '테크노매니지먼트'라는 한국법인을 만들어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풍림산업 화공사업부를 흡수합병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다 현재는 일본 도요엔지니어링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업기회를 엿보던 도요엔지니어링 한국법인은 일본 본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시장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해외건설협회에 해외건설업 신고를 하게 됐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일본 본사가 사업 매니지먼트와 프로세스 디자인을 맡고 상세설계와 구매를 한국법인이 맡게 된 것. 도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건설 관련 수주활동 단계부터 프로젝트 완료 때까지 신고토록 돼 있다"며 "올해부터 기성금이 들어옴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실적 신고는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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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국내 인력을 사용한 데 따른 인건비를 제외하고 공사 수행으로 인한 부가가치는 일본으로 들어가는데 굳이 해외건설 실적으로 잡을 이유가 있냐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