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화 성큼, 혁신도시를 가다 <5-3>]인터뷰-고대훈 제주혁신도시사업단장

"제주도에서도 이렇게 전망좋은 곳은 찾기 힘들죠. 여기 오시는 분들은 복 받으신 겁니다. 서귀포 신시가지도 바로 옆에 있어서 살기 참 좋습니다."
지난달 30일 공사가 한창인 '삼다시티'에 도착해 찾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혁신도시사업단 사무실은 바다를 뒤로한 채 한라산을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었다. 지난 5월 1차 분양을 한 분양사무소를 개조해 사용중이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고대훈 제주혁신도시사업단장(사진)은 "차타고 오면서 둘러보니 전망이 어떠냐"고 물었다.
고 단장은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규모는 작지만 '전망'만큼은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H에서 '제주도 전문가'로 불리는 고 단장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랐고 입사 후에도 제주지역본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제주도 지킴이다.
"혁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고 단장은 특히 혁신도시 부지가 산 중턱에 위치하다보니 속도가 더디고 인부들도 힘들어 해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주도는 지면이 돌로 돼 있어 조금만 땅을 파도 돌이 나온다. 때문에 흙이 항상 부족해 공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공사비도 15%가량 더 들었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더 보람있다고 했다. 제주도가 자랑하는 '전망'을 혁신도시 주민들에게 선물할 수 있어서다.

고 단장은 제주혁신도시가 앞으로 서귀포시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5만명에 달하는 연수원생이 찾으면서 경제적으로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혁신도시에 5000여명이 입주하면 서귀포 신시가지와 함께 1만명 넘는 생활권을 형성하게 된다. 고 단장은 "이제 거의 완성된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혁신도시가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