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지상 주차장 늘려 원가 절감"

SH공사 "지상 주차장 늘려 원가 절감"

민동훈 기자
2013.03.04 11:00

원가 절감을 통한 경영혁신 방안 추진…공사기간 단축, 설계변경 상한제 도입 등 추진

 서울시 산하 SH공사(사장 이종수)가 아파트 건설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상주차장 비율을 확대하고 최신 공법 적용 등을 통해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키로 했다. 원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 잦은 설계변경을 막기 위한 상한제도 도입키로 했다.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가 절감을 통한 경영혁신 방안'을 마련해 최근 서울시에 보고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영혁신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앞으로 서울시내에 SH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경우 전체 주차장 면적의 15% 이상을 지상에 설치된다.

 공사비가 늘어나는 지하주차장의 일부를 지상으로 분산하면 85㎡(이하 전용면적) 규모를 기준으로 3.3㎡ 당 17만7000원 가량 공사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SH공사 분석이다.

 민간 건설기업에 비해 긴 아파트 공사기간도 대폭 단축키로 했다. 지하2층∼지상15층, 10개동 600가구 규모의 단지를 기준으로, 기존엔 797일(약 26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됐지만 콘크리트 양생 기술 등 공법 개선 등을 반영할 때 730일(약 24개월)까지 줄여도 무방하다는 것이 SH공사의 설명이다.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계약금이 늘어나 전체 공사비용이 늘어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설계변경률 상한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10%에 달하는 설계변경 비율을 7%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과 원가관리, 자금담당 등 다양한 부서장이 참여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설계변경 타당성을 엄격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막대한 부채감축을 위해 우선적으로 건설원가를 합리적으로 절감하겠다는 것"이라며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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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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