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무장애환경 조성해 고령자 전용… 4층 이상 신혼부부 맞춤형 공급

서울 강동구 강일도시개발지구에 고령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세대융화형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일도시개발구역내 단독주택용지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하는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 통과시켰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용지는 강일 도시개발사업으로 이주하게 되는 원주민을 위해 계획된 단독주택용지 31필지다. 당초 이주대상이었던 주민 전원이 공동주택을 분양받음에 따라 일반에 분양했지만 한 필지도 매각되지 않으면서 장기간 방치돼 쓰레기 투기 등 슬럼화 우려를 낳았다.
이에 시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도시 저소득 주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하고자 주변의 공동주택과 어우러지도록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 건립하는 임대주택(가칭 강일11단지)은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방안에 따라 저층부는 고령자 전용 주택으로 상층부는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180%의 중밀도를 적용했고 높이 10층 이하로 주변의 공동주택단지보다 낮으면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총 350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는 공동주택은 3층 이하의 경우 고령자를 위한 전용주택으로, 고령자의 거동을 제약하는 물리·제도적 장벽을 제거한 무장애 환경(배리어 프리) 등을 적용해 어르신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4층 이상은 결혼한 지 3년 미만의 신혼부부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의 특성을 고려해 보육시설(186㎡)과 고령자를 위한 경로당(136㎡)을 법적기준의 2배 수준으로 설치키로 했다.
방과후 교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 공동시설(168㎡)과 인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72㎡)도 설치하여 임대주택단지에 설치된 주민편의시설이 인근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했다.
시는 올 상반기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거친 후 연내 착공해 2015년 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임대주택이 다향한 입주민의 특성을 고려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속에서 융화하고 지역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