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건설산업이 M&A(인수·합병) 완료 후 본사 소재지를 충청도로 이전한다. 본사 이전후 현지 기업으로부터 펀딩을 받아 농업에 태양광 시설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 인수를 확정한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최근 충청도에 소재한 기업으로부터 M&A 자금 일부를 투자받은 뒤 해당 지역에 속한 농업에 태양광을 접목한 사업을 진행하는 내용을 담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햇빛이 투과되는 태양광 열판이 개발됐고 이를 비닐하우스 위에 설치하면 빛을 투과하면서 태양광 전력을 생산해 비용 절감을 누릴 수 있다"며 "이러한 태양광 셀의 단가는 크게 높지 않아 사업성을 담보할 수 있고 고부가가치 농산물 등을 생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을 위해 충청도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부터 M&A 인수자금 중 일부를 투자한다는 MOU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투자금액은 150억~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사업 확대를 위해 본점 소재지를 충청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법인세는 본사가 소재한 지자체에 내야 한다. 이 때문에 건설기업은 특정 지역의 건설 발주를 수주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본사 소재지를 해당 지자체로 옮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태양광 경전철 특허를 가진 엔지니어링업체 노웨이트와 중견 건설업체인 승지건설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태양광과 관련한 자체 기술에다, 전남 신안군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한 바 있는 동양건설산업의 노하우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지난 9일 동양건설산업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1차 중도금 200억원을 납부한 뒤 내달 잔금을 치러 M&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총 492억1500만원에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동양건설산업의 신주(295억2900만원)와 회사채(196억8600만원)를 각각 나눠서 매입, 인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