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진, 군산신항 최종 사업자 선정

단독 ㈜한진, 군산신항 최종 사업자 선정

지영호 기자
2013.12.23 17:36

10.2조 규모 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유리한 고지 선점

 ㈜한진이 760억원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지원항만 구축사업(군산신항 건설공사) 사업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한진(19,500원 ▲180 +0.93%)은 투자비용만 10조2000억원에 달하는 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군산지방항만청 등은 23일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항 7번부두 건설공사의 사업시행자로 한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해양수산부의 평가서 심사에서 총점 통과 기준점수인 70점을 넘어서 최종사업자로 확정됐다.

 이번 사업은 부지면적 12만㎡에 2만톤급 배를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 2.5기가와트(GW)급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이곳을 통해 충당한다.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3단계에 걸쳐 10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다. 2019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11년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항만 구축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직접 관리하지 않고 민간이 허가를 받아 신설하고 운영하는 비관리청항만공사로 진행된다. 항구가 준공되면 국가가 귀속하는 대신 항만시설 사용료를 면제해 주는 방식으로 투자비를 보전해 준다.

 앞서 군산항은 전남 목포신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접근성과 풍력기기 생산 및 부품공장 입지 등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풍력발전단지 지원항만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산업부가 지원항만 구축사업자로 한진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해수부가 기존 부두를 보강해 활용할 것을 주장함에 따라 추가 검토를 진행해 왔다.

 유관기관에 따르면 한진은 2년여 동안 꾸준히 이번 사업에 노력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산항이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항 선정을 두고 목포항의 치열한 경합에서 승리한 데는 한진의 공로가 컸던 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컨소시엄에 참여했던GS건설(40,150원 ▼600 -1.47%)은 지난 20일 사업자모집공고 마감 직전 사업성 견해차로 탈퇴했다. 기존 한진컨소시엄 지분은 한진 51%, GS건설 49%였다. 다만 이번 사업이 비관리청 항만공사 방식어어서 향후 선정시 GS건설이 참여할 수도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사업성을 보수적으로 본 반면, 한진은 사업성을 높게 책정해 이견차가 있었다"며 "이번 사업행자 선정에 시공사 배점은 없어 컨소시엄 탈퇴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이 GS건설과 논의해 시공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