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가 상가 판교 '호반메트로큐브' 가보니…]기준시가 3.3㎡당 6495만원

"비싸다고요? 입지가 워낙 좋으니까요. 다만 예전엔 상가 정보를 얻으려는 문의가 간간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경기가 안 좋아 그마저도 뜸해요." (경기 성남 분당구 삼평동 A공인중개소 대표)
"점심 저녁 반짝 장사죠. 주말보다는 평일에 장사가 더 잘 되고요. 이곳 테크노밸리로의 기업 이전이 더 이뤄지면 나아지겠죠." ('호반메트로큐브'내 상가 입점자)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1번 출구 맞은 편에 자리잡은 '호반메트로큐브'.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건물이지만, 국세청이 발표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로 꼽혔다. 이 건물의 내년도 상가 기준시가는 무려 1㎡당 평균 1964만8000원. 3.3㎡당 6495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수도권 최고 관심지역인 판교신도시에 있는데다, 전용률도 다른 상가에 비해 크게 높은 96.8%에 달하는 점이 가장 비싼 상가로 꼽힌 이유다. 호반메트로큐브 분양 관계자는 "높은 전용률 덕분에 상가 관리비도 다른 상가의 절반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호반메트로큐브'는 △지하 1층 기계실과 관리실 △지상 1층 상가와 자전거 주차장 △2~7층 자동차 주차장 △8~10층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졌다.
상가내 분양가가 가장 비싼 점포는 코너에 위치한 휴대전화 직영점으로 100㎡(이하 전용면적)에 26억원이다. 최근엔 한 보험회사가 29.41㎡를 약 7억원에 분양받았다.
31개 점포로 구성된 1층의 공실률은 20% 수준. 현재 미계약 점포 가운데 38㎡의 경우 15억원에 분양가가 책정돼 있다. 지난달부터는 미계약 상가에 대해 분양가를 10~20% 정도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점포는 보증금 1억원에 월 9000만원 수준으로 코너에 위치해 있다. 가장 임대료가 싼 점포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180만원으로 대로변 뒤편에 있다.
시행사인 호반비오토는 임대 상가에 대해 개업후 3개월간 월세를 받지 않는 조건을 내걸었다. 분양 관계자는 "매장을 차려놓고 홍보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임차인 손해를 줄여주기 위해 초기 월세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대한 상가가 분양될 경우 3개월간의 월세는 호반이 대납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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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메트로큐브' 주변 상가들도 분양가격이 비싼 수준이다. 복합상업시설(알파돔시티) 부지를 사이에 두고 대로변에 있는 상가의 경우 45㎡에 18억~19억원 수준이다.

상가 매매 호가 상승은 2015년 완공을 앞둔 판교 테크노밸리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 설명이다. 테크노밸리는 66만여㎡ 부지에 300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앤씨소프트를 비롯해 국내 게임업체들과 안철수 연구소, 메디포스트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직장인들이 빠져나가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상가도 썰렁해진다. '호반메트로큐브'에 입점해 있는 한 점포주는 "시간대별로 영업상황이 다르다"며 "통상 점심시간대나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저녁시간대에 영업이 가장 활발하다"고 말했다.
삼평동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현재 60% 수준인 테크노밸리 입주가 더 이뤄져야 상가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