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이번주 메르스·계절적 비수기에도 2만495가구 분양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부동산 청약시장에선 10년 만에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한 건설업체가 경기 성남시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 개관 전날인 지난 11일부터 100여명이 넘는 청약자가 밤새 노숙을 하며 줄을 서서 기다린 것.
이 모습은 글로벌 경제위기 직전인 2006년에나 가능했던 모습이다. 해당 건설업체는 이번 분양에서 일정을 전혀 알리지 않은 채 청약을 진행하고 미분양분에 대해서만 선착순 계약하는 방식을 썼다. 그만큼 분양에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위례·동탄 등 수도권 인기지역과 부산·대구 등 지방 대도시는 분양을 했다하면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을 거뜬히 넘는 게 예삿일이 됐다. 이에 건설업체들도 너도나도 아파트 분양 행렬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분양 광풍이 2~3년 뒤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팽배하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22만321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6% 증가했다. 분양물량 또한 17만2022가구로 지난해보다 45.7%나 늘었다. 1~2년 후 착공·분양물량으로 전환될 주택 인허가실적 역시 22만6978가구로 27.8%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착공은 60만 가구, 분양은 40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착공·분양 물량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 물량이 입주 시점이 되는 2~3년 후인 2018년을 전후해 새로운 정부가 입성하는 시기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택공급 상황이 과잉수준에 이르러 우려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현재의 주택공급은 적정량을 초과한 상황으로 2017∼2018년 무렵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6월 29일~7월 3일)에 전국 31개 사업장에서 총 2만495가구가 공급된다. 여름휴가 등 계절적 비수기를 잊고 성수기 못지않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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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1-5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왕십리자이'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7개동에 전용 38~84㎡ 총 713가구 중 287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중앙선이 지나 4중 역세권인 왕십리역과 가깝다.
같은 날부터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내 C4블록 '광교더샵' 청약도 진행된다. 지하 3층~지상 49층 7개동에 전용 83~91㎡ 아파트 686가구, 오피스텔 276실 등 총 962가구 규모다. 2018년 8월 입주예정. 이번주엔 화성 송산그린시티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등 7곳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