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588' 재정비…동대문 역대최고가 분양 도전

'청량리 588' 재정비…동대문 역대최고가 분양 도전

김지훈 기자
2017.03.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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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8월 롯데캐슬 착공 주상복합 전용면적 84㎡ 7억원 검토

청량리 4구역 롯데캐슬 및 랜드마크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청량리 4구역 롯데캐슬 및 랜드마크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서울 동대문구에서도 '전용 면적 84㎡' 분양가 7억원 아파트가 나올 전망이다. 한국의 대표적 집창촌인 '청량리588'(행정구역상 전농동) 일대 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일대 최고가로 올해 여름 분양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청량리제4구역도시환경정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8월 청량리 4구역 ‘롯데캐슬’ 착공과 함께 일반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84㎡형의 일반분양가를 약 6억5000만원, 일부 물량은 최고가인 7억원 선을 검토하고 있다. 구상이 실현되면 역대 동대문구 분양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대문구 84㎡ 최고 분양가는 2015년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가 세운 5억9600만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추진위가 2015년 책정한 토지 등 소유자(조합원) 대상 분양가에 1억10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을 얹어 롯데캐슬 부지 일부를 거래했다. 매수자가 지불한 금액은 추진위가 검토하는 일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과 협의해 84㎡형 가격을 결정한 후 나머지 공급 물량인 101㎡형 가격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달 들어 일대에선 철거에 반대하는 일부 성매매업소를 포함한 임차인을 대상으로 법원이 강제 집행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의 무단 점유자 명도소송이 받아들여지면서다.

청량리 4구역 롯데캐슬은 약 1400가구 규모이며, 2020년 준공이 목표다. 65층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42층 높이로 백화점 등의 시설도 함께 지어진다.

고가 분양은 주택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시장 여건에서 예비 청약자나 사업자인 추진위에 부담이 되지만, 이 지역은 개발이 가속화되고 11.3대책 여파도 적다. 강북 지역은 강남에 비해 전매 제한 기한이 짧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는 청약 당첨 후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그 외 지역은 1년 6개월까지 전매제한 적용을 받는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북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추진위 구상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고분양가에 대해 최근 시장이 반감을 지닌 것은 추진위에 부담을 안길 것"이라면서도 "짧은 전매제한기간뿐 아니라 역세권(청량리역) 등 호재 요인도 뚜렷해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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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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