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 싸게 샀던 '63억' 주택, '130억'으로 껑충 뛴 비결

공효진이 싸게 샀던 '63억' 주택, '130억'으로 껑충 뛴 비결

송선옥 기자
2020.05.16 09:37

[스타☆부동산]2016년 2층 단독주택 63억원에 매입 후 신축... 건물가치 130억원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젊음의 거리인 홍대 주차장에서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검정색과 흰색 줄무늬가 인상적인 건물 하나가 나타난다. 자연스레 얼룩말이 연상돼 '지브라 빌딩'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바로 배우 공효진이 직접 지어 보유하고 있는 건물이다.

14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 2016년 1월 한남동에 보유중이던 또 다른 건물을 담보로 50억원을 대출받고 개인돈 13억원을 투자해 총 63억원에 2층짜리 단독주택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건물의 3.3㎡당 시세는 4000만원대로 주변 700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했다.

그는 매입 직후 이 건물을 허물어 2017년 9월 지하 3층, 지상 6층 총 9층 규모로 새 건물을 준공했다. 연면적은 1745.09㎡로 신축으로 기존보다 훨씬 넓은 연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이 건물의 3.3㎡당 시세는 7500만원 정도로 건물가치는 13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저층 건물을 매입해 과감하게 신축한 것이 건물 가치를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개인명의가 아닌 자신이 대표인 부동산임대업 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매해 소득세를 절감해 눈길을 끌었다. 개인 명의의 건물은 임대 소득에 40%대의 세금이 붙지만 법인을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면 소득세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최근 정부가 투기 목적의 법인 주택거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의 이상거래를 특별조사키로 해 법인의 빌딩거래도 위축될 전망이다. 빌딩중개업체인 원빌딩 관계자는 “대출한도나 양도세 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빌딩 거래시에도 절세의 한 방안으로 법인 거래가 많았으나 정부 규제로 법인 거래가 이전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배우 공효진의 건물 /사진=송선옥 기자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배우 공효진의 건물 /사진=송선옥 기자

공씨 홍대 건물의 경우 지하부터 지상 6층까지 다 차면 임대료는 월 5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하층과 지상 1층은 ‘임대’라는 표지판이 걸린 채 비어 있었다. 공씨의 이 건물 뿐만 아니라 홍대 인근에서는 새 주인을 기다리며 비워진 상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근 A공인중개사는 “예전에는 다른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영업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이젠 문 열고 있는 것조차 힘드니 권리금도 안 받고 나간다”며 “올 1월부터 4월까지 손님이 없다가 최근 몇주 대기 중이던 몇몇 손님들의 문의가 있었는데 이태원 사태로 손님이 또 끊길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근처에서 월 5000만원 임대료를 내며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던 한 클럽도 최근 문을 닫았다고 귀뜸했다.

이어 “그래도 공효진씨 건물은 주요 상권에 있고 지하와 저층에는 상가, 중층엔 사무실이 임대하기는 좋은 자리여서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세입자가 곧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씨는 홍대 건물 이전에도 한남동 건물을 매입한 적 있는데 이 건물 또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오가는 이의 눈길을 많이 끌었다.

제일기획 빌딩에서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으로 이어지는 한남동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 이 6층 건물을 약 37억원에 매입했다. 2013년 매입 당시 매입가의 80%를 대출 받았다. 약 8억원의 현금만 투자한 셈이다. 이 건물은 사옥 임대용 빌딩으로 활용되면서 보증금 2억원에 월 임대료 20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렸다. 공씨는 이 건물을 2017년 60억8000만원에 매각했다.

공효진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공효진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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