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피스텔 전셋값도 '평당 7000만원' 시대..소형일수록 비싸

[단독]오피스텔 전셋값도 '평당 7000만원' 시대..소형일수록 비싸

이소은 기자
2021.09.29 16:06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정부가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비아파트 면적 기준,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정부가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비아파트 면적 기준,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 당 1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오피스텔 전세가격 역시 3.3㎡ 당 7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적이 작은 원룸형 오피스텔일수록 3.3㎡ 당 보증금이 높아 1인가구 주거비 부담이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대체 주거시설인 중대형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아파트 최고가격을 뛰어넘었다.

10평 이내 오피스텔 평당 5000만원 넘는 전세 속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제출 받은 오피스텔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오피스텔 전세계약 중 3.3㎡ 당 가격이 가장 높은 거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 노블루체 언주'에서 이뤄졌다. 이 단지 전용 13.99㎡는 지난달 28일 보증금 3억원에 전세계약 됐다. 3.3㎡ 당 전세보증금을 환산하면 7076만원에 달한다.

3.3㎡ 당 보증금이 6000만원대인 거래도 수차례 이뤄졌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전용 202.24㎡는 지난달 41억760만원에 전세계약돼 3.3㎡ 당 6702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중구 흥인동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오피스텔', 강남구 역삼동 '강남 헤븐리치 더써밋 761' 등이 6000만원대에 계약됐다.

전체 전세거래 3만5745건 중 66건이 3.3㎡ 당 5000만원을 넘는 가격에 계약됐다. 대부분이 강남3구에서 거래됐으며 관악구, 동작구, 강동구, 마포구 등에서도 거래가 있었다. 대부분 1인가구가 거주할 만한 전용 4~9평 이내에서 이뤄져 청년층 주거비 부담이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월드타워' 전세 41억원‥아파트 전세 최고가 넘어

면적에 상관없이 전세보증금 총액이 가장 높은 거래는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41억760만원(전용 202.24㎡)이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세 최고가를 기록한 '래미안 대치팰리스' 36억원(전용 151.3㎡)보다도 5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37.36㎡이 지난 5월 20억원에 전세계약되며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7억8500만원(전용 186.6㎡), '에스케이리더스뷰' 17억원(139.63㎡) 순으로 높았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16억원(172.24㎡), 용산구 한남동 '하이페리온Ⅱ' 15억원(139.38㎡) 등도 전세보증금이 초고가주택(매매가) 기준인 15억원선을 넘어섰다.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대체 주거시설인 중대형 오피스텔의 전세가격까지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 지수는 전달 대비 0.33% 상승한 102.29를 기록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0년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면적별로 전용 85㎡ 초과 상승률이 0.59%로 가장 높았고 전용 60㎡ 초과~85㎡ 이하도 0.46%로 높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 전세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소은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소은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