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80년 만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신축에 최고급 아파트를 표방하는 강남, 서초 일부 단지에서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며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지어진 신축 건물은 전국 기준 3만8998동. 연면적 기준으로 63빌딩의 약 396배 규모다. 매년 새로 지어지는 건물이 늘어남에 따라 시공사와 건축주 간 하자 분쟁 건수도 늘고 있다. 신축 아파트 사전 점검 시 입주자들이 확인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주택점검 업체 '홈체크'와 2편으로 신축 아파트 사전 점검하는 법을 알아봤다.

▶조한송 기자
간략하게 오늘 여기 볼 현장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규춘 '홈체크' 실장
광명에 위치한 1300여 가구의 단지입니다. 지난 3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해서 6월 초에 입주 기간이 끝났습니다. 이 집의 고객님은 입주 기간이 끝난 지금 집들이하게 됐어요. 입주 전 사전 점검받아서 시공사에 하자 요청하고 싶다며 저희에게 점검을 의뢰했어요. 기술적인 하자는 책임 소재가 분명한데 흠집이나 오염은 시공사가 '입주자가 이사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하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요. 또 가구를 설치하다 보면 타일이나 바닥재 수평이 안 맞는 경우도 생겨요. 이사 와서 살고 있는데 바닥을 철거하고 시공하려면 여러모로 불편하겠죠. 입주 전 미리 하자 보수를 신청해서 받는 게 좋습니다.
▶조한송 기자
사전 점검을 나서기 전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고요?
독자들의 PICK!
▶이규춘 '홈체크' 실장
욕실이라든지 발코니라든지 이런 곳의 물 빠짐을 점검하기 위해서 바가지가 있으면 좋아요. 벽 등에 오염이 돼 있으면 지워지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물티슈도 필요해요. 점검 사항을 표시해 둘 포스트잇도 필요하고요. 각 콘센트를 점검하기 위해서 핸드폰 충전기를 가져오면 좋고요. 비전문가가 와서 확인하려면 3~4시간은 걸리니 돗자리라든가 물을 가져와서 쉬면서 하는 게 좋습니다. 욕실 바닥을 두드려 볼 드라이버도 있으면 좋겠네요.

▶조한송 기자
사전 점검할 때 필요한 준비물을 알아봤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거실에서 중요한 게 창이잖아요. 창문은 어떤 걸 봐야 할까요?
▶이규춘 '홈체크' 실장
창문은 애초에 수직을 다 맞춰서 설치합니다. 하지만 자리 잡으면서 틀어지다 보니 수직이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창문틀 사이에 있는 스토퍼를 보면 됩니다. 지금처럼 스토퍼가 창틀과 딱 붙어 있는 경우에 큰 문제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여기도 지금 살짝 틈새가 보입니다.
▶조한송 기자
그러네요.
▶이규춘 '홈체크' 실장
이런 경우는 수직이 안 맞는 겁니다. 그렇게 수직이 안 맞는 경우 이 창만 지적하지 마시고 창문 전체 수직을 조율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모든 창문은 양쪽으로 닫히게 돼 있습니다. 밖으로 닫히는 창문은 창틀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안쪽으로 닫히는 창문은 흔들릴 수 있어요. 이쪽에 보면 창틀하고 도배지가 만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쪽이 흔들릴 수 있는데 고정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0cm 정도에서 가볍게 창문을 닫았을 때 창틀과 도배지가 만나는 부분이 흔들리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누수가 날 수도 있고 단열이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조한송 기자
욕실에서는 뭘 봐야 할까요?
▶이규춘 '홈체크' 실장
욕실에서는 가장 큰 게 두 가지인데 먼저 욕조입니다. 반드시 오면 욕조에 물을 뿌려놨다가 한 30~40분 있다 와서 보셔야 해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한송, 이규춘, 이정구
촬영 김이진, 김아연 PD
편집 김이진 PD
디자이너 신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