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월 4주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는 7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다. 사진은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4.01.21.](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4/01/2024012515472436064_1.jpg)
거래한파 속에 서울 집값이 8주째 내리막이다. 매수 문의가 뚝 끊긴 상황에서 일부 대단지 위주로 가격을 낮춘 하락거래가 나타나는 등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매심리가 점차 쪼그라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4%)보다 소폭 줄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과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는 상황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앞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관망세 짙어지고 매수문의 한산한 상황"이라며 "매물가격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만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는 뚝 끊겼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09건이다. 닷새가량 남은 기간을 고려해도 1000건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 389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해 지난해 11월 1841건, 12월 1535건으로 두 달 연속 2000건에 못 미쳤다.
강남권(-0.03%)은 송파구(-0.06%)는 풍납‧방이동 위주로, 금천구(-0.05%)는 가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빠졌다. 강서구(-0.05%)는 염창‧가양동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56㎡는 이달 15일 30억8000만원(4층)에 중개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직전 거래가인 31억9000만원(6층)보다 1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리센츠 전용 124㎡는 30억원(9층)에 매매됐다. 동일 면적이 지난해 11월에는 30억8000만원(28층), 10월 35억7500만원(20층)에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최대 5억원가량 가격선을 낮춘 셈이다.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아르떼 전용 84㎡는 20억원(4층)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직거래(16억3000만원) 1건을 빼면 8월 22억8000만원(9층), 7월 24억2000만원(16층), 20억5000만원(4층) 등 이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
강북 지역 아파트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성북(-0.07%)·강북(-0.06%)·도봉(-0.05%)·노원(-0.04%)구는 주요 단지들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더 낮아졌다. 전국(-0.04%→-0.05%)과 지방(-0.03%→-0.04%)은 낙폭이 확대됐지만, 수도권(-0.06%→-0.05%)은 하락 폭이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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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셋값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2%로 나타났다. 서울(0.07%→0.07%)과 수도권(0.05%→0.05%)도 모두 전주와 동일했다. 지방(-0.01%→-0.01%)은 하락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신학기 대비한 이주수요와 매수 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으로 학군·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