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자동차·주택 꾀하는 제주…오영훈 지사 "2035 탄소중립 비전 현실화"

수소 자동차·주택 꾀하는 제주…오영훈 지사 "2035 탄소중립 비전 현실화"

제주=김효정 기자
2025.09.25 17:10
오영훈 제주지사가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지사가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이재명 정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은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수소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022년 9월 제주를 '그린수소의 글로벌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2035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다. 2023년에는 한국가스공사 등과 3.3㎿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조성해 그린수소 버스, 청소차, 승용차 운행에 사용하는 등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상용화 생태계를 구축했다.

오 지사는 25일 열린 개막식 개회사에서 "최근 시운전을 시작한 제주시 도두동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뿐 아니라 그린수소 버스, 승용차 보급까지 전 주기 밸류체인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비전과 에너지대전환 시나리오는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의 방향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분산에너지와 유연성 자원 확충, 실시간 시장 운영을 통한 대한민국 에너지시장 혁신 모델 구축 등이다.

특히 전 세계에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비전을 알릴 수 있도록 가파도 탄소중립 모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유연성 자원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1차 산업과 융복합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RE100 기반 수소시범단지 연내 착공도 앞두고 있다. 제주시 행원풍력발전단지 5000㎡ 일원에 그린수소시범단지를 착공해 내년 6월부터 연말까지 시범단지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로 만든 에너지를 인근 단지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시범단지 조성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국책 사업으로 내년까지 총 370억원이 투입된다.

시범단지에는 1㎿ 수전해설비, 800㎏ 수소저장시설, 0.7㎿ 연료전지, 8㎿h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수소버스 26대 운행이 가능한 하루 최대 4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린수소를 활용한 공공주택 단지도 조성된다. 도는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시 화북2지구에 공급하는 5500가구를 그린수소 단지로 만드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수소 연료 기반의 에너지 공급 방식을 두고 효율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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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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