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아닌 '36억 로또'…입주도 안했는데 25억→61억 치솟은 아파트

10억 아닌 '36억 로또'…입주도 안했는데 25억→61억 치솟은 아파트

김평화 기자
2025.09.29 09:08
청담르엘/사진=롯데건설
청담르엘/사진=롯데건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이 분양 1년 만에 분양가 대비 142% 치솟으며 '초대박 로또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청약 당시 '10억원 로또'라 불리던 이 단지는 아직 입주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 시세 차익만 36억원이 넘는 거래가 나오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총 1261가구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전용 59~84㎡ 149가구를 일반 분양했으며, 2024년 9월 분양 당시 분양가는 전용 59㎡ 17억~20억원대, 84㎡ 22억~25억원대였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7209만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최고 수준이었지만, 인근 청담 자이 등 기존 아파트 대비 8억~10억원가량 저렴해 '10억 로또'로 불리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치열했다. 청약 접수 결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만 5만6717명이 몰려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59㎡B형은 22가구 모집에 무려 1만6925명이 접수해 7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치 학원가와 가까운 학군,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 한강 조망 가능성 등 입지적 매력도 높았다.

실제 시세는 기대를 훌쩍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담 르엘 전용 84㎡ 입주권은 최근 6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1년 전 분양가 최고가(전용 84㎡ 25억4570만원) 대비 상승률이 142%가 넘는다.

지난 3월 52억원, 8월 55억5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9월에는 61억5000만원으로 치솟으며 사상 처음 60억원을 돌파했다. 분양 당시 '10억 차익' 기대가 실제 '36억원 차익'으로 현실화된 셈이다.

청담 르엘은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입주 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친다. 청담동 일대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적고, 단지 내 거래 가능한 매물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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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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