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세계 원자력 시장 진출 교두보 놨다…美 원자력 설계 인증 취득

삼성물산, 세계 원자력 시장 진출 교두보 놨다…美 원자력 설계 인증 취득

이민하 기자
2025.09.30 08:44
신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신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삼성물산(269,000원 ▼9,000 -3.24%) 건설부문이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원자력 설계 분야 인증서를 취득했다. 삼성물산은 원자력 기기 설치·부품 제작 이어 설계 분야까지 인증을 확대하면서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미국기계학회에서 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분야(ASME-N) 인증서를 신규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SME 인증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코드 요건에 따라 기자재를 설계·제작·설치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증해 주는 엄격한 품질 인증 제도다. 이 중 원자력 부문은 원자력 기기 설계·제조·설치·부품 제작 등 분야별로 세부적인 검증과 심사를 통해 자격을 확인한 후 인증서가 발행된다.

ASME 인증을 통해 국제적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는 셈이다. 미국과 일부 국가에서는 ASME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해당 인증은 국제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삼성물산은 원자력 기기 설치 인증서인 ASME-NA 인증과 원자력 기기 부품 제작 인증서인 ASME-NPT 인증을 이미 보유했다. 여기에 추가로 원자력 기기 설계 관련 인증서인 ASME-N 인증까지 취득하게 됐다.

구원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원전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에 취득한 ASME-N 인증은 삼성물산이 SMR 시장에서 EPC 업체로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SMR 분야에서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원전인 울진 5,6호기, 신월성 1,2호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국내 첫 원전 수출 사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 호기와 새울 3,4호기에 참여했다. 한편 미국의 뉴스케일, 플루어, 사전트앤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SMR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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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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