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78건 계약한 인천공항공사, 국내기업 참여는 1건 뿐

해외사업 78건 계약한 인천공항공사, 국내기업 참여는 1건 뿐

김효정 기자
2025.10.05 11:05
해외수주사업 중 국내기업 진출 현황/그래픽=이지혜
해외수주사업 중 국내기업 진출 현황/그래픽=이지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총 6개 국에서 78건의 공항관련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의 참여는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PPP사업(민관협력사업), 인도네시아 바탐 PPP사업 등 총 6개 국에서 공항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이중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바탐, 쿠웨이트 제4여객터미널, 베트남에서 총 78건의 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국내기업이 낙찰된 입찰 건은 인도네시아 바탐 PPP사업의 사업감리 계약 1건 뿐이다. 총 계약금액 약 3235억원 대비 국내기업의 계약금은 77억원으로 전체 2.3%에 불과하다.

필리핀 마닐라 PPP사업은 공사 주도로 총 74건의 계약이 체결됐지만 국내 기업은 1개 사가 3건의 입찰에 참여했을 뿐 낙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쿠웨이트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 베트남 운영컨설팅 사업도 각각 1건씩 계약이 이뤄졌지만 모두 해외 기업이었다. 에콰도르 배후단지 개발컨설팅은 국내 1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쿠웨이트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2021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약 6000억원 규모의 바탐공항 PPP사업도 따냈다. 지난 4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공항 사업 특성사 조 단위의 거대 매출액을 기대할 수 있어 국내기업과 함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진석 의원은 "공항공사가 사업을 수주한 것에 그치지 말고 국내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해보인다"면서 "대부분의 낙찰 조건이 최저가입찰이라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만큼 공사의 컨설팅,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제도를 결합한다면 지금보다는 실적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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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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