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전국서 3만6000가구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 일정에 속도를 내면서다. 전체 분양 물량 중에서 수도권 물량만 7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 6642가구로, 전년 동월(2만 9462가구)보다 24% 증가했다. 일반 분양가구 수는 2만 3396가구로 전년(1만 9319가구)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 이어 공급 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기는 더 신중해졌다. 대출 한도 축소, 규제지역 확대 등 변수가 이어지며 수요자들은 분양 참여를 세심히 검토하고 있고, 건설사들 역시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여지를 남겨두는 모습이다.
10월 분양 예정 대비 실적률(실제 분양)은 총 가구수 기준 66%, 일반분양 79%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새 아파트를 기다려온 수요자들의 관심만큼 건설사들도 계획된 가을 분양 일정을 큰 변경 없이 소화했다. 다만 이달에도 많은 공급이 예정, 10·15 대책 이후 달라진 금융·청약 환경 속에서 실적률이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 중 약 74%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도 2만 437가구, 인천 5364가구, 서울 1230가구 등 수도권만 2만 7031가구를 차지했다. 지방 전체 분양 예정 물량(9611가구)보다 3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11월 분양을 앞둔 총 29개 단지 중 7개(24%)는 규제지역, 22개(76%) 단지는 비규제지역으로 나타났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체 2만 7031가구 가운데 규제지역 8784가구(32%), 비규제지역 1만 8247가구(68%)로, 비규제지역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규제지역은 자금 여력과 청약 자격 요건 강화가 변수로 작용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대출·청약 부담이 덜해 일정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세부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권, 경기 서남부, 인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해링턴플레이스서초(69가구), 아크로드서초(1161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힐스테이트광명11(4291가구), 군포대야미A2(1511가구), 풍역세권수자인그라센트1차(1071가구), 남양주왕숙A24(592가구), 복정역에피트(315가구),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북오산자이리버블시티(1275가구), 수지자이에디시온(480가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파크(710가구), 의왕시청역SKVIEWPARK(,912가구), 화성남양1차우미린(B16)(600가구) 등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인천은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가구),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인천검단16호공원센트레빌(878가구) 등의 공급이 이어진다.
지방에서는 부산 한화포레나부산대연(367가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81가구), 울산 힐스테이트선암공원(631가구), 울산다운2지구유승한내들에듀포레(507가구), 전주 송천아르티엠더숲(244가구), 천안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1202가구), 홍성 e편한세상내포에듀플라츠(727가구), 청주지북B1BL(1140가구 등이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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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관계자는 "수요자는 여전히 새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규제 지역 확대와 금융 규제 강화로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점차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자금 부담이 큰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조건이 완화된 지역이나 가격대·면적 등을 조정한 대체 선택지로 이동, 시장 내 수요와 공급 모두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