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토허제 해제설 '솔솔'

들쭉날쭉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토허제 해제설 '솔솔'

김효정 기자
2025.12.04 14:00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그래픽=최헌정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그래픽=최헌정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됐다. 서울 전역의 집값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용산·송파·강동 등 한강벨트와 인근 선호지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는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규제가 실수요 중심 지역에 더 큰 타격을 주면서 토허제를 일부 해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하며 전주(0.18%) 대비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10·15 대책 발표 한 달 만인 지난달 17일 4주 만에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주부터 다시 둔화했다. (10월27일 0.23%→11월3일 0.19%→11월10일 0.17%→11월17일 0.20%→11월24일 0.18%→12월1일 0.17%)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오름세가 다소 약해졌다. 강남은 0.19% 상승하며 전주(0.23%)보다 상승폭을 줄였고 서초구(0.22%→0.21%)도 전주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송파구 역시 전주 0.39%에서 이번주 0.33%로 상승률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0.3%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용산은 0.35% 상승하며 전주(0.34%) 대비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고 강동구가 전주 0.20%에서 이번주 0.30%로 상승폭을 키웠다.

노도강 등 외곽지역은 낮은 상승률이 이어졌다. 노원구는 전주 0.06%에서 이번주 0.05%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도봉구(0.05%→0.02%), 강북구(0.04%→0.03%)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집값 상승폭이 크지 않은 외곽 지역까지 규제가 적용되면서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노원구민들은 지난달 토허제 해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도봉구의회는 10·15 대책 전면 재검토 및 보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토허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10·15 대책은 임시 조치"라며 "토허제를 길게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같은 날 비공개 회동을 갖고 토허제 해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0.08%→0.07%) 지역도 대부분 상승폭이 둔화됐다.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구리시(0.31%→0.18%)의 상승세가 약해졌고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0.26%→0.01%)의 상승폭도 대폭 축소됐다. 반면 과천시(0.32%→0.45%), 광명시(0.31%→0.43%) 등이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0.02%→0.06%)은 서구(0.09%), 중구(0.06%), 미추홀구(0.06%), 연수구(0.06%) 등이 상승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0.02%)은 5대광역시(0.01%→0.02%) 및 세종(0.02%→0.03%), 8개도(0.01%→0.02%)가 모두 상승하면서 상승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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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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