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산신탁이 민간 방식으로는 처음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1기 신도시 재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안양시는 지난 27일 평촌동 933번지 일대 '평촌 꿈마을 민백블럭 통합재건축사업'에 대해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른 1기 신도시 선도지구 A-18구역으로 지난해 12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지정은 민간 방식으로 추진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최초 사례로 향후 유사 사업 확산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촌 꿈마을 통합재건축은 기존 최고 25층 1376가구 규모 단지를 최고 49층 239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약 12만9213.9㎡에 달한다. 특히 2029년 개통 예정인 동탄인덕원선 안양농수산물시장역 가칭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통로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한국자산신탁은 토지등소유자 80%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정비사업 시행규정 등 주요 사항을 확정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 대표기구인 정비사업위원회 구성과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설계자 선정 등도 토지등소유자 투표를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최근 목동 9단지 목동 11단지, 하안주공 10·11단지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맡으면서 수도권에서 약 2만4000여 가구 규모의 신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성남 분당신도시 시범단지 등 추가 사업을 포함해 연내 약 7000가구 규모 수주도 예상된다.
신찬혁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신탁 방식 정비사업의 선두주자로서 책임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