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대 노후 업무지구가 지상 20층 규모 업무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광화문역과 종로구청, 대상지를 잇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와 개방형 녹지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수송동 146-12번지 일대 '수송구역 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 등을 수정가결·조건부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지는 종로구청 인근 대림빌딩 부지로 1976년 준공 이후 약 50년이 지나 업무환경 노후화가 진행된 곳이다. 서울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과 '2030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도심 업무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 복합개발 형태로 추진된다. 연면적은 5만1514㎡, 높이는 90m 규모다.
특히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KT광화문빌딩과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까지 연결되는 지하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이동 가능한 보행 환경을 구축하고 도심 보행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하 2층에는 썬큰 공간도 마련된다. 평상시에는 시민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열·연기 배출과 피난 안전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지상부에는 개방형 녹지와 저층 개방공간을 연계 조성한다. 서울시는 코리안리재보험사 정비사업 부지와 수송공원, 조계사를 잇는 동서 녹지축과 의정부지~종로를 연결하는 중학천 옛 물길 복원을 통해 남북 녹지축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대지면적의 35%는 개방형 녹지로 조성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실내외 휴게·모임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 업무빌딩 개발을 넘어 지상과 지하를 연결한 입체 보행 네트워크와 개방형 녹지를 갖춘 도심 재생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