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10단지와 S8구역이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재건축 사업에서 해외 설계사와 협업은 통상 사업 후반에 이뤄지지만 이번 협약은 정비계획 입안 단계에서부터 해외 설계사를 참여시킨 점이 특징이다.
협약 파트너인 네덜란드의 유엔스튜디오는 혁신적인 글로벌 건축사무소로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상징적인 설계를 맡았다. 최근에는 압구정3구역, 한남4구역,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에 참여하고 있다.
무지개마을 10단지와 S8구역, 두 단지는 제4테크노밸리 개발과 연계해 주거 기능을 넘어 배후 주거지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을 추진 중이다. 설계에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가 예비설계사로 참여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건축계획을 맡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설계 협업을 통해 단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조경준 무지개마을 10단지 위원장은 "이번 글로벌 협업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분당 재건축의 새로운 방향성과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개발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이지만 우수한 사업성과 차별화된 개발 비전을 바탕으로 지역 전체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