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167,100원 ▲6,400 +3.98%)이 일본 이토추상사와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상사(ITOCHU Corporation)와 수소 에너지 전환 관련 신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 생산과 공급을 위한 신사업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투자·개발사업 디벨로퍼인 이토추상사는 사업 총괄과 투자를 맡고 현대건설은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하는 형태다.
1858년 설립된 이토추상사는 섬유, 기계, 금속·광물, 에너지·화학,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을 발주하는 등 원자재 공급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과 이토추상사는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열발전소,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양수발전, 데이터센터, 암모니아 및 LNG 분야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관련 사업이 상용화되면 청정수소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과 수소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또 일본 양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미쓰이물산, 일본 대표 엔지니어링사 JGC와도 연이어 면담을 갖고 대형 원전,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LNG, 오일 앤 가스, 중동 전후 복구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AI,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전후 복구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장기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