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CEO·연예인 등 특화된 PB서비스 '붐'

中企CEO·연예인 등 특화된 PB서비스 '붐'

정형석 기자
2007.05.16 16:30

시중은행들이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프라이빗 뱅킹(PB)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각 직업군의 특성상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PB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자산관리를 위한 특별 서비스인 '신한PB 스타 케어(Star-Care) 서비스'를 하반기중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PB 스타 케어 서비스는 부의 지속성이 부족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에게 '부의 유효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도록 라이프 플래닝과 포트폴리오 투자를 접목해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의 세무관리나 부동산 및 금융자산 관리 등도 서비스된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고객이다. 기업 CEO나 신흥 벤처기업 오너들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이달초 기업오너와 CEO 고객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인 '신한PB 비즈 케어(Biz-Care)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한PB 비즈 케어 서비스'는 부의 방어, 승계, 운용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로, △기업세무플랜 △부동산종합관리 △금융자산 관리 컨설팅 △프리미엄서비스 및 사회공헌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PB고객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는 기업체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 기업오너나 CEO 개인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면서 "개인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중소기업 오너나 대기업 임원 등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초고소득 고객에 특화된 프리미엄급 PB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서울 여의도에 HNWI(High Net-Worth Individual) 센터를 오픈하고 연내 강남 지역에도 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HNWI 센터에서는 별도의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 재무분석사 등이 중소기업 소유주나 대기업 임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승계나 상속 등 기업-개인 종합 자산관리 관련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PB사업그룹 관계자는 "일정한 수준 이상의 부를 획득한 사람은 재산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는 재산의 보전에 관심이 있어, 사업승계나 상속 등에 대한 니즈가 크다"며 "지금도 초고소득 고객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PB고객 케이스별로 고객의 직업과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중소기업 승계를 위한 컨설팅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우리도 기업체 임원, 중소기업 오너,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개별 고객에 대한 비슷한 서비스는 이미 제공하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처럼 영업을 위해 카테고리별로 서비스를 묶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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