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상고의 힘' 농협회장에 최원병씨(상보)

'동지상고의 힘' 농협회장에 최원병씨(상보)

임대환 기자, 권화순
2007.12.27 18:27

2차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후보 제쳐.."자율적 합병 추진"

제4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에 경주 안강농협 조합장 출신 최원병 후보(61·사진)가 선출됐다. 최 신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이란 점에서 선거기간 주목을 받았다.

◇결선투표서 역전=농협중앙회는 27일 4대 민선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조합장 총회에서 최 후보가 2차 결선투표 끝에 유효표 1183표 중 614표를 얻어 전남 남평농협 조합장 출신 김병원 후보를 45표차로 따돌리고 새 회장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442표로 최 후보를 137표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최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경남·북지역과 '표밭'인 경기·충청지역의 지지를 받아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지상고 뜨나=최 신임 회장의 극적인 승리가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이 당선자의 동지상고 5년 후배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이 같은 학연이 강조되면서 그가 '외풍'을 막아줄 적임자로 급부상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반발기류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최 신임 회장은 선거과정에서 중앙회장의 역할은 대외 및 농정활동이라는 점을 적극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신임 회장은 동지상고를 거쳐 위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안강농협 조합장을 6차례 지냈다. 또한 한나라당의 전신 민자당 시절인 1989년 경주군지구당 부위원장을 했고, 경북도의회 4선 의원과 7대 의장을 지낼 정도로 정치성향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달라지나=최 신임 회장은 선거 후 "농협을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이) 신뢰를 갖도록 마음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공약으로 일방적인 조합 합병 대신 자율적인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회 감사를 조합장 직선방식으로 선출, 회장과 집행부를 견제하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시·도 지회장은 조합장 추천을 통해 선임하는 한편 5조원의 유통사업비를 조성, 무이자자금을 5조원으로 늘려 회원 조합의 손실을 중앙회가 책임지고 보증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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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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