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 한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0.6%로 하향조정했다. 예상보다 국내경기가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는데다 구조조정을 앞둔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서다.
연구소는 20일 '2009년 국내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당초 올해 내수경기와 수출부진으로 3.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내외 다운사이드 리스크확대를 반영해 0.6%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수출의 급격한 감소가 꼽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외화 유동성위기로 번지면서 국내신용위험 증가→기업 부도리스크 증가→소비·투자 등 내수 침체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연구소는 "지난 4분기부터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내수지표도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국내경제의 위축세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유일하게 고성장을 해온 중국도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대외여건이 나쁜 이유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 경기 컨센서스가 좋지 않을 거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한다"며 다음주에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 GDP를 발표하면 잇따라 성장률 하향조정이 잇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