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실물경제 전염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도 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2009년 국내 경제·금융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공조로 금융패닉은 진정되고 있지만 2009년 말 미국부동산 경기의 저점통과가 가시화하기 전까지 금융 불안은 반복될 것"이라며 "내년 세계경제는 2.8%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경제성장률도 "고환율과 금융불안 영향으로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수출증가율도 6%대로 둔화하면서 3.1%에 그칠 것"이라며 "가계부채 급증과 중소기업 부도 확산 등 불안요인이 부각돼 경기하강 심화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년말 원/달러 환율은 1000원대에 진입할 거란 관측이다. 연구소는 "신용경색과 패닉심리가 완화돼 오버슈팅이 해소되고 외화차입압력도 약화하면서 환율은 하향안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자통법·금산분리완화 등 규제환경도 변하면서 시장구조 개편도 가시화할 거라는 전망이다.
연구소는 "금융권의 전반적인 자산운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중소형사 중심의 자발적 인수합병(M&A) 시도 증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저축은행 구조조정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